"반려견과 한강 풍경 즐겨 행복해요"…여의도 한강공원서 펼쳐진 '동물행복페스타'

김지섭 2026. 10. 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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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한강 풍경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해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 모인 반려견들과 반려인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어 "서울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를 통한 유기동물 보호·입양 지원을 강화하고, 반려견 놀이터와 펫가든 등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도 꾸준히 늘려가겠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도, 키우지 않는 분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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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서울동물행복페스타
17, 18일 여의도 한강공원 개최
첫날 '동행런' 등 동물보호 행사 열려
이튿날엔 에이핑크·조권 등도 참여
17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열린 2026 서울동물행복페스타에서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시민들이 동행런 출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반려견과 함께 한강 풍경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해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 모인 반려견들과 반려인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기록 경쟁보다 각자 속도로 걷고 뛰며 한강 풍경과 주말 여유를 즐겼다.

반려동물 문화 행사인 '2026 동물행복(동행) 페스타'가 이날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대표 행사 '동물행복런(동행런)'으로 막을 올렸다. 동행런은 반려견과 가족이 함께 걷고, 뛰는 프로그램이다. 경쟁 아닌 완주가 목표다. 동행런에 참가한 500팀은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출발해 서울마리나 헬기탑승장까지 찍고 돌아오는 4.3㎞ 코스를 완주했다.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동행런을 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반려견 감자(2), 일라(6), 나라(5)와 보호자인 김시현(31), 일라(30) 부부는 2년 연속 동행런에 참가했다. 김씨는 "지난해 행사에서 한강을 걷고 뛰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올해도 참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인 아내 일라씨는 "한강뷰를 보면서 반려견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동행런의 장점"이라며 "이런 풍경은 이탈리아에서도 보기 드물다"고 말했다.

올해 3회째 동행 페스타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제정한 '서울 동물보호의 날'(10월4일)과 국가지정기념일 '동물보호의 날'을 함께 기념하는 자리다. 한국일보와 서울시가 매년 공동 주최하고 DB손해보험 등이 후원한다.

이날 오후에는 동물행동 전문가인 설채현 수의사가 ‘반려견 행동·건강·공감’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했고, 유기견 입양 가족의 이야기를 나누는 '견생2회차 자랑대회'도 열렸다. 강원 속초시에서 유자(7)와 함께 참여한 임채아(19)씨는 "이번에 처음 왔는데 귀여운 반려견들이 정말 많다"며 "내년에도 오고 싶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이튿날인 18일에는 유기견들을 소개하는 '핌키 레드카펫 입양제'가 진행된다. 에이핑크 박초롱·윤보미, 안무가 리아킴, 위너 강승윤, 가수 조권 등 연예인과 방송인이 참여해 노령견·장애견 등 상대적으로 입양 기회가 적은 유기견들과 직접 레드카펫을 걷는다. 보호자와 반려견의 교감을 겨루는 '유혹의 옐로우카펫 자랑대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아울러 DB손해보험은 '펫블리타운' 부스에서 반려견을 그려 주는 캐리커처존과 행운의 캡슐 뽑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이틀간 진행한다. 동물복지단체들이 참여하는 캠페인존과 다양한 체험·이벤트 공간도 운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이제 반려동물은 우리의 소중한 가족으로, 함께 하는 즐거움만큼 끝까지 돌보는 책임도 중요하다"며 "아프거나 나이가 들어도 곁을 지켜주는 것, 그것이 가족으로 맞이한 생명에 대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를 통한 유기동물 보호·입양 지원을 강화하고, 반려견 놀이터와 펫가든 등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도 꾸준히 늘려가겠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도, 키우지 않는 분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은 "서울시와 한국일보가 시작한 동물행복페스타가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는데, 올해는 작년, 재작년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오신 것 같다"며 "그만큼 이 행사가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기는 축제, 올바른 반려문화를 만들어가는 축제로 완전히 정착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5년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개와 보호자가 서로 눈을 맞추는 행동을 하면 사람과 개 모두에서 '사랑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의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난다고 한다"며 "여러 활동에 참여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면서 특별히 눈 많이 맞춰 보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동물행복페스타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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