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만의 리턴매치, 말한 건 지킨다…염경엽 감독 “김도영 앞에 주자가 없어야 돼”[스경x현장]

[스포츠경향 광주 | 김은진 기자] LG가 정규시즌 막판의 수모를 갚겠다는 다짐으로 가을야구 두번째 단계에 나선다.
염경엽 LG 감독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김도영 앞에 주자가 없어야 한다. 말을 했으니 막아야 하겠다”라고 말했다.
LG는 올시즌 KIA와 경기에서 김도영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여러 차례 맞았다. 올해 김도영이 친 14개의 결승타 중 5개가 LG전에서 나왔다. 특히 시즌 최종전까지 준플레이오프 직행 여부를 놓고 KIA와 경쟁했던 LG는 10월5일 잠실 경기, 그리고 10월12일 광주 경기에서도 김도영에게 각각 역전 3점 홈런과 결승 2점 홈런을 맞았다. 사실상 김도영 때문에 4위로 밀려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라 다시 KIA를 만나게 되면서 염경엽 감독은 김도영을 언급했다. “올시즌 중요할 때마다 김도영에게 결정타를 맞았다”며 김도영과 승부를 시리즈의 관건으로 꼽았다. 화제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전력분석 팀과 코칭스태프가 열심히 대비했다. 내가 말을 했으니 일단 잘 막아야겠다”라고 웃으며 “김도영 앞에 주자가 없어야 한다. 팀적으로 선수들과 같이 그 부분에 대해서 분석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LG는 KIA와 막바지에 치른 4경기를 모두 졌다. 10월3~5일 잠실 3연전을 모두 내줬고 최종전이었던 12일 광주 경기에서도 졌다. 그 뒤 5일 만에 다시 가을야구 본선에서 만났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에게는 일단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가 4경기를 졌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분석과 반성들이 준플레이오프에서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4위를 한 것이 우리에게는 자극이 되었을 것이다. 그 자극들로 우리 선수들이 좀 더 집중하고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페넌트레이스보다 훨씬 좋은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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