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순직 소방관에 정치권 공방 격화…“예산·처우 개선” vs “추미애, 석고대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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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공장 화재 현장에서 부상을 입고 순직한 소방관을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과거 발언과 더불어민주당의 대리 사과를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앞서 추 지사는 화재 당일 현장을 방문해 부상당한 소방관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을 두고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라고 언급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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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사자 사과 없이 침묵”…‘대리 사과’ 강하게 비판

부천시 공장 화재 현장에서 부상을 입고 순직한 소방관을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과거 발언과 더불어민주당의 대리 사과를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1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6일 오전 8시38분께 부천시 오정구 소재 한 공장에서 불이 나 40대 소방대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으며, 소방관과 공장 관계자 등 총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고인의 숭고한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소방 인력과 장비 확충을 약속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돌아오지 못하신 고인의 헌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누구보다 무거운 슬픔을 감당하고 계실 유가족과 동료 소방공무원 여러분께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참담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다가오는 예산안 심사에서 소방 인력과 장비 확충,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챙기겠다”며 “현장 대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안전을 위협하는 부족한 점을 찾아 제도와 예산으로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논란이 됐던 추 지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상처받으신 소방공무원과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위험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분들의 노고와 자부심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앞서 추 지사는 화재 당일 현장을 방문해 부상당한 소방관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을 두고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라고 언급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순직 소방관을 애도함과 동시에 추 지사와 민주당을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하신 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 아울러 부상당한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방 예산을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로 폄하했던 추 지사는 정작 자신의 망언에 대해 유감 표명 한마디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며 “이재명 정부와 추 지사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최 대변인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걸고 헌신하는 군인과 소방관을 경시하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태도는 국가 공동체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턱없이 부족한 인력과 열악한 처우는 외면한 채 소방 예산을 타박하던 무책임한 행정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박성훈 수석대변인 역시 “사투의 현장에서 목격된 추 지사의 민낯은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끼게 한다”며 “추 지사의 망언은 7만 소방공무원과 국민을 향한 인격 모독이자 언어폭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사자의 진정한 사과 하나 없자, 결국 민주당이 대리 사과라는 기괴한 촌극을 연출했다”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뻔뻔함의 극치이자 소방관을 또 한 번 모욕한 인면수심의 처사”라고 지적했다.
최현호 기자 wt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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