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전자·20만닉스" 외친 애널..."신기루처럼 없어질 거품" 또 모진 전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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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한 다음 날, 두 종목의 적정 가격을 각각 7만원과 20만원으로 제시해 화제를 모았던 이주완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가 "아직도 과평가 구간"이라는 입장을 다시 내놨다.
앞서 지난 8일 방송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적정 주가를 묻는 질문에 7만원과 20만원이라고 답한 이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오른 건 완전히 가격 거품에 의해서 올라간 것"이라며 "모래성처럼, 신기루처럼 없어질 실적이라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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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한 다음 날, 두 종목의 적정 가격을 각각 7만원과 20만원으로 제시해 화제를 모았던 이주완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가 "아직도 과평가 구간"이라는 입장을 다시 내놨다.
16일 YTN라디오 '조태현의 생생경제'에 출연한 이 애널리스트는 '7만전자·20만닉스 전망이 성지순례가 됐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도 참 의아한 게, '7만전자' '20만닉스'는 1년 전부터 얘기했던 것"이라며 "두 기업은 아직도 과평가 구간에 있다"며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2.52배와 3.43배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당시엔 조용하다가 이제 와서 화제가 되는 게 의아하다. 향후 실적 개선을 반영하더라도 PBR은 여전히 높은 상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급증을 두고 엔비디아의 사례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물량이 늘어난 건 하나도 없고 가격만 오른 건데, 가격이라는 건 영원히 올라갈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엔비디아는 10배 이상 물량이 늘어난 것이지만, 메모리는 가격만 10배가량 급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은 공급이 정상화되면 무조건 제자리로 돌아가는데, 메모리 가격이 작년 4월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그럼 다시 적자가 될 텐데, 1년 후 2년 후에 분명 적자를 걱정해야 할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주가 상승은 모래성처럼, 신기루처럼 없어질 실적에 기댄 거품"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역시 낙관하지 않았다. 그는 "5000~5500 근방에서 다시 박스권이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다시 하락을 한동안 하는 패턴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반등이라고 보시면 안 될 것 같다"며 "하락 속도가 너무 빨랐으니 속도를 맞추기 위한 박스권의 일정 기간이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방송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적정 주가를 묻는 질문에 7만원과 20만원이라고 답한 이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오른 건 완전히 가격 거품에 의해서 올라간 것"이라며 "모래성처럼, 신기루처럼 없어질 실적이라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진행자들이 당황해 잠시 침묵이 흘렀고, 굳이 험로를 택하는 이유를 묻자 "지난 10년 동안 제 예측이 안 맞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애널리스트의 전망은 지난 15일 삼성전자가 9.48%, SK하이닉스가 11.06% 급락해 각각 21만원과 126만2000원에 마감하면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시 회자됐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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