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화석연료 보조금은 자살 보조금과 같아"

지웅배 기자 2026. 10. 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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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열리는 아르메니아 찾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좌)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화석 연료에 보조금을 주는 것은 자살에 보조금을 주는 것과 같다"며 각국에 관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내주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는 아르메니아에서 이 나라 지도자들에게 연설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각국 정부가 여전히 "잘못된 곳에 돈을 쓰고 있다"고 지적하며 화석 연료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화석 연료는 우리 지구를 끓게 하고, 생물 다양성에는 재앙"이라며 "전 세계 모든 정부에 이런 보조금을 완전히 중단하고 그 돈을 대신 사람과 지구를 위해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2022년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각국은 2030년까지 화석연료, 집약적 농업, 광업 등 자연을 훼손하는 활동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매년 최소 5천억달러 이상 줄이거나 환경친화적 방법으로 전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후 수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수조 달러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과 공공 재정이 생물다양성에 해가 되는 활동에 투입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자연 보호나 복원에 1달러가 투자되는 사이 그 수십 배인 약 30달러가 자연 훼손 활동에 쓰이고 있습니다.

19일부터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열리는 올해 당사국총회에서는 이처럼 자연을 위한 재정 부족 문제가 핵심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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