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크호스' 野의원 조롱…"여자보다 화장에 돈 많이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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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조지아주를 찾아 야당인 민주당의 연방 상원의원 후보인 존 오소프 현역 상원의원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데 집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댈턴에서 진행한 유세 연설에서 오소프 의원에 대해 "매번 조지아의 가치관에 반하는 투표를 한 약하고 불안정한 위선자"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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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에서 유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7/yonhap/20261017093421923bejx.jpg)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조지아주를 찾아 야당인 민주당의 연방 상원의원 후보인 존 오소프 현역 상원의원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데 집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댈턴에서 진행한 유세 연설에서 오소프 의원에 대해 "매번 조지아의 가치관에 반하는 투표를 한 약하고 불안정한 위선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지난 2024년 2월 베네수엘라 불법 체류자에 의해 조지아주 여대생 레이크 라일리가 살해당한 사건을 오소프 의원의 탓으로 돌리며 "그 괴물은 오소프의 잔인한 국경 개방 정책 때문에 풀려난 것"이라며 "라일리는 그 어리석음의 대가를 치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18일 뒤 (중간선거에서) 조지아 주민은 여러분의 약하고 오만하며 증오로 가득 찬 급진좌파 상원의원을 물리칠 것"이라며 "나는 그를 '피-위 허먼'(Pee-wee Herman)이라고 부른다. 그의 이름은 존 오소프인데,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인물"이라고도 했다.
'피-위 허먼'은 2023년 별세한 배우 폴 루벤스가 연기한 코믹 캐릭터로, 오소프 의원이 이 캐릭터와 닮았다고 조롱한 것이다.
그는 또 오소프 의원이 지나치게 화장한다면서 "나도 매우 조금 화장을 하지만 직접 한다. 하지만, 그는 화장에 어떤 남자나 여자보다 많은 돈을 쓴다. 여성들은 그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오소프의 메이크업을 공격했다.
이어 "저는 화장을 조금만 하고 그것도 직접 한다"며 "하지만 오소프는 작정하고 화장한다. 전담 메이크업까지 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소프 의원은 중간선거 기간 트럼프 대통령 공격에 앞장서며 대선주자군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민주당의 '다크호스' 정치인이다. 다만, 오소프 의원은 최근 상원의원 선거 TV 토론회에서 2028년 대선에 출마할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소프 의원을 비난하던 도중 몇몇 반대 시위자들이 연설을 방해한 뒤 끌려 나가자 "돈을 받고 하는 짓"이라며 "아마도 오소프가 돈을 지불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소프를 퇴출하고 콜린스를 뽑아 불법 체류자 갱단원을 나라 밖으로 내쫓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지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주(州)이고,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초 박빙 승부가 예상됐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현역인 오소프 의원이 공화당 마이크 콜린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조지아는 공화당 차원에서 사실상 포기한 지역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을 찾아 유세를 벌인 것은 자신이 직접 등판함으로써 지지층의 투표 의지를 자극, 막판 뒤집기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린스 후보뿐 아니라 공화당의 릭 잭슨 조지아 주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잭슨 후보는 상원의원 선거와 달리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선전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이번이 아마 우리가 겪은 것 중 가장 중요한 중간선거"라며 "반드시 나가서 투표해야 한다. 내가 투표용지에 올라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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