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관제탑이 '사장 동창회' 명소?…기관 경고·과태료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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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탑 같은 공항 핵심 보안시설, 당연히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 인천공항 전임 사장의 동창회 등 공항 업무와 무관한 단체들이 드나들다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관제탑과 수하물운영센터는 업무상 필요성이 입증돼야 들어갈 수 있는 국가 최고 등급 보안구역입니다.
정부·학계 등 협력 기관을 초청한다는 취지와 달리, 적발된 단체에는 이학재 전 사장의 모교 동창회와 인천 지역 종교·여성 단체들이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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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제탑 같은 공항 핵심 보안시설, 당연히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 인천공항 전임 사장의 동창회 등 공항 업무와 무관한 단체들이 드나들다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장한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관제탑과 수하물운영센터는 업무상 필요성이 입증돼야 들어갈 수 있는 국가 최고 등급 보안구역입니다.
그런데 지난 2024년부터 2년간 진행된 '오피니언 리더 견학' 16건 가운데, 11건이 항공보안법상 보호구역 부정 출입으로 지난 7월 국토부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정부·학계 등 협력 기관을 초청한다는 취지와 달리, 적발된 단체에는 이학재 전 사장의 모교 동창회와 인천 지역 종교·여성 단체들이 포함됐습니다.
지난 18년간 확인된 인천공항 단체 견학의 보안 위반은 모두 31건. 이 가운데 약 40%가 이 전 사장이 재임한 2년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공사는 자체 규정상 "사장이 인정한 경우" 방문증을 발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국토부는 "공항업무와의 연관성"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공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공사에 기관 경고를 내리고, 견학 실무 팀장에게는 징계를, 간부 2명 등에게는 경고 처분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임한 이 전 사장에 대해선 인사혁신처에 비위 사실을 통보하는 데 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국민의힘 인천 지역구 3선 의원 출신인 이 전 사장은 2023년 윤석열 정부 때 선임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책갈피 달러 반출' 단속 부실로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질책을 받았고, 인사권 등 갈등 끝에 지난 3월 사임했습니다.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이 전 사장은 "관행적 견학이었고 사적 이익을 위해 주도한 바 없다"며 세부 진행은 실무 부서 일이라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공사 측은 보안규정 위반으로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과태료 500만 원 처분 통보까지 받았고, 문제의 견학 프로그램도 결국 폐지했습니다.
<복기왕/ 국회 국토교통위(더불어민주당)> "(보안 시설이) 일종의 사설 관광지처럼 활용되었다…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에 제대로 철저히 감사하고 원인을 뿌리 뽑아야 되겠다."
다만 징계 요구를 받은 실무 팀장은 이에 불복해, 현재 국토부가 재심의를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천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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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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