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부채 우려에 반도체지수 3.8% ↓...브렌트유, 5개월만에 최고 [데일리국제금융]

뉴욕=윤경환 특파원 2026. 10. 1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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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인공지능(AI) 부채 우려와 국제유가 급등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크게 내렸다.

16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28포인트(0.34%) 하락한 5만 2002.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62포인트(1.09%) 내린 7659.44, 나스닥종합지수는 572.99포인트(2.15%) 떨어진 2만 6140.03에 각각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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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대다수 하락...나스닥 2% 하락
반도체지수,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 약세
사우디 피격 지속...WTI, 7일 연속 상승
미국 뉴욕 맨해튼 월가 표지판. UPI연합뉴스

뉴욕 증시가 인공지능(AI) 부채 우려와 국제유가 급등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크게 내렸다.

16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28포인트(0.34%) 하락한 5만 2002.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62포인트(1.09%) 내린 7659.44, 나스닥종합지수는 572.99포인트(2.15%) 떨어진 2만 6140.0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1.43%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1.93%), 아마존(-1.87%), 구글 모회사 알파벳(-2.47%), TSMC(-2.28%), 스페이스X(-1.74%),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3.72%), 브로드컴(-4.52%), 테슬라(-2.13%), SK하이닉스(-6.58%), 마이크론(-5.63%), AMD(-5.95%) 등 대다수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83%나 폭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최장기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에 반해 AI 대응에 늦은 것으로 평가받는 애플(0.43%)과 비(非)기술주 성격의 일라이릴리(0.43%), 월마트(0.80%), JP모건(1.25%) 등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고금리가 막대한 AI 인프라(기반시설) 투자에 따른 부채 부담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에 장 초반부터 압박을 받았다. 특히 데이터센터를 지어 거대기술기업(빅테크)에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가산금리)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는 소식이 기술주 전반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시장 가격에 반영된 코어위브의 5년 내 부도 가능성은 60%를 웃돌았다. 코어위브의 주가는 이날 11.91%까지 떨어졌고 비슷한 사업을 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인 네비우스그룹(-12.18%), 아이렌(-11.19%), 오라클(-4.64%) 등도 크게 하락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군사 충돌이 잇따름에 따라 국제유가가 또 치솟은 점도 증시에 악재가 됐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72% 오른 배럴당 10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19일 이후 최고가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에는 110달러를 넘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3.51% 상승한 배럴당 101.4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9월 17일 이후 최고가다. WTI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운정보 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 8∼14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량은 하루 940만 배럴까지 감소해 이란 전쟁 이전 평균의 약 70% 수준으로 줄었다. 게다가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이날도 사우디아라비아 서부의 핵심 항구 도시이자 석유화학 시설이 밀집한 얀부를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에너지 휴전’을 사실상 무효화하고 러시아 정유시설을 다시 타격하기 시작했다. 허리케인 이사야스로 멕시코만 연안의 원유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져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800만 배럴 이상 감소했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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