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직 정리 선언한 류지현 감독, 아직 꽃피지 않은 황준서-정우주 만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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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한화 이글스 신임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화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투수 및 야구 교통정리를 언급했다.
한화는 1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제15대 류지현 감독 취임식을 진행했다.
한화는 앞서 지난 13일 "제15대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규모는 3년 총액 20억원"이라며 "류 감독이 구단이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의 성장'을 달성할 적임자라고 판단해 지휘봉을 맡겼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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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류지현 한화 이글스 신임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화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투수 및 야구 교통정리를 언급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아직 잠재력을 온전히 터뜨리지 못한 1라운더 황준서와 정우주가 서 있다.

한화는 1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제15대 류지현 감독 취임식을 진행했다.
한화는 앞서 지난 13일 "제15대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규모는 3년 총액 20억원"이라며 "류 감독이 구단이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의 성장'을 달성할 적임자라고 판단해 지휘봉을 맡겼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했던 한화는 올해 투수진의 붕괴로 9위에 머물렀다. 결국 홈 최종전이 열렸던 지난 10일, 김경문 감독과 손혁 단장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류 감독은 과거 LG 트윈스의 감독으로 2021~2022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으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도 2026 WBC 8강 진출,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로 지도력을 입증한 바 있다.

류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발, 중간, 마무리가 정립되지는 않아 전체적으로나 선수 개개인으로나 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야수 역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미야자키 캠프, 멜버른 캠프를 통해 최적의 궁합을 만들려고 한다"며 현재 한화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한화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최하위, 2023년에는 9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 대가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황준서, 김서현, 문동주, 정우주 등 대형 유망주를 여럿 품을 수 있었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이들 중 아직 한화가 그렸던 그림만큼 성장한 선수는 없다.
문동주는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 승리(11승)를 거뒀지만 아직 규정이닝을 한 번도 채우지 못했다. 그는 올해 초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현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김서현은 지난해 69경기에 나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로 한화 뒷문을 책임졌지만, 시즌 막판 체력 저하 여파로 크게 흔들렸다. 올 시즌에도 제구 난조가 다시 고개를 들었고 결국 1승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6.92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만 두 선수는 선발, 그리고 마무리라는 확실한 보직이 있었다. 하지만 정우주, 황준서는 아니었다.
2025시즌 막판 선발을 준비했으나 2026시즌 필승조로 시즌을 시작한 정우주는 올해 사실상 명확한 보직 없이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특히 시즌 중반에도 불펜에서 선발 보직 변경을 시도하는 등 팀 상황에 맞춰 등판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가장 꽃피지 못한 선수는 바로 황준서다. 완성형 선발이라는 기대와 함께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이라는 진기록을 따냈으나 감독은 부임 기간 좌완 원포인트 불펜, 대체 선발 등 명확한 보직 없이 기용했다. 그 결과 황준서는 최근 3년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은 "막연하게 한화에 어린 선수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안에 들어와 보니 굉장히 젊은 선수가 많았다. 고참 선수들 몇 명을 빼면 전체적인 연령대가 젊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느냐에 따라 확연한 다른 팀 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과연 아직 만개하지 못한 두 선수는 류지현 감독 지휘 아래 어떻게 재탄생할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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