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약세장 진입…6일 이후 시총 3340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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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스토리지 종목들에 불었던 훈풍이 역풍으로 돌변했다.
16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메모리·스토리지 반도체 종목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인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는 이날 6% 가까이 폭락하며 46.60달러로 추락했다.
특히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발표가 주요 메모리 반도체 종목들의 미래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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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메모리, 스토리지 종목들에 불었던 훈풍이 역풍으로 돌변했다.
인공지능(AI)의 메모리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입맛이 바뀐 탓이다.
16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메모리·스토리지 반도체 종목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인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는 이날 6% 가까이 폭락하며 46.60달러로 추락했다. 지난 9월 반등 시 기록한 22일 종가 63.62달러 대비 26% 넘게 하락했다. 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분류한다.
지난 6월 2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80.72달러에 비하면 주가가 42% 넘게 폭락했다.
메모리 반도체 주가 흐름을 대변하는 DRAM은 최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6월 고점을 찍은 뒤 7월 후반까지 45% 가까이 폭락했다기 이후 9월까지 40% 넘게 폭등했다. 이날 폭락세가 더해지면서 지난 6월까지 상승분 가운데 4분의 3이 사라졌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규모가 엄청나다.
삼성전자,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샌디스크 등 DRAM 핵심 4개 종목의 시총은 지난 6일 이후 7000억달러 넘게 사라졌다. 야후 파이낸스가 추적하는 61개 반도체, 스토리지 종목 시총 증발 규모는 2조5000억달러(약 3340조원)에 육박한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6일부터 이날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아흐레 내리 하락했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장 하락세다.
사상 최대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의구심까지 가라앉히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발표가 주요 메모리 반도체 종목들의 미래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CXMT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가 차세대 기술 과제로 연구 중인 높은 집적도의 메모리 개발에 성공했다며 연내 시제품 출시를 공언했다.
양산의 벽이 높을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후발주자 중국의 추격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반도체, 특히 메모리 종목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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