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 떠나 '옆집'으로…두산·LG 새 안방, 뭐가 달라지나

남미래 기자 2026. 10. 17.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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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 잠실에서 프로야구를 보려면 익숙한 야구장 대신 바로 옆 올림픽주경기장으로 향해야 한다. 44년간 한국 야구의 명승부를 품었던 잠실야구장이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된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주경기장에 임시 둥지를 튼 뒤 2032년 개장을 목표로 현 야구장 자리에 들어서는 돔구장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두산과 LG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개 시즌을 보낼 대체야구장은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개조해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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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잠실야구장 정규시즌 마지막인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야구팬들이 잠실야구장에게 감사했다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6.10.12. park7691@newsis.com /사진=

내년 봄 잠실에서 프로야구를 보려면 익숙한 야구장 대신 바로 옆 올림픽주경기장으로 향해야 한다. 44년간 한국 야구의 명승부를 품었던 잠실야구장이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된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주경기장에 임시 둥지를 튼 뒤 2032년 개장을 목표로 현 야구장 자리에 들어서는 돔구장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두산과 LG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개 시즌을 보낼 대체야구장은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개조해 조성한다. 육상 트랙을 걷어내고 야구장 그라운드와 덕아웃, 불펜 등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공정률은 40%다. 공사는 내년 2월 완료가 목표다.

대체구장에서 팬들이 먼저 마주치게 될 변화는 가까워진 외야 담장과 줄어든 관중석이다.

대체구장은 홈에서 좌우 펜스까지 95m, 중앙까지 124m로 조성된다. 기존 잠실야구장의 좌우 100m, 중앙 125m와 비교하면 좌우 담장이 5m, 중앙 담장이 1m 가까워진다. 넓은 외야 덕분에 대표적인 '투수 친화적 구장'으로 꼽혔던 기존 구장과는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관중석은 우선 내야 중심의 1~2층 약 1만8000석을 운영한다. 현재 잠실야구장 정원인 2만3750명보다 5000여명 적다. 주변에서 복합개발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관중의 이동과 출입 동선을 고려했다. 서울시는 주요 경기나 포스트시즌에는 안전 확보를 전제로 3층까지 개방해 3만석 이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5년간의 임시 생활이 끝나면 두 팀은 기존 잠실야구장 자리에 들어서는 3만석 규모의 돔구장을 홈으로 쓰게 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핵심 시설로 2032년 개장이 목표다.

새 구장은 경기를 관람하는 방식도 다양해진다. 스카이박스와 이벤트석, 야구장 전망 카페 등을 도입하고 구장과 연결된 4성급 호텔 일부 객실과 라운지에서도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조성한다. 프로야구 시즌에는 두산과 LG의 홈구장으로, 비시즌에는 공연 등을 여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야구장 주변 풍경도 바뀐다. 코엑스의 약 2.5배 규모인 전시·컨벤션 시설과 총 841실의 호텔, 지상 31층의 프라임 오피스, 연면적 11만㎡의 상업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야구를 보러 온 관람객이 숙박과 쇼핑,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일대를 재편하는 구상이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잠실 주경기장의 대체 야구장 개조 공사가 공정률 30%를 넘어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2월까지 약 1만8000석 규모 야구장으로 리모델링하는 잠실 주경기장의 공사가 7월 말 기준 공정률은 30%라고 밝혔다. 대체 야구장에서는 2027~2031년까지 프로야구 5개 시즌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 홈경기가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 3일 리모델링 공사와 그라운드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2026.10.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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