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너야?' 안세영 잡으러 왔는데 둘 중 하나 죽는다…'세계 2·3위' 왕즈이-야마구치, 1명만 안세영과 결승 잔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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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다. 중국의 왕즈이(2위)와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올해 배드민턴 여자단식을 지배하는 안세영의 놀라운 페이스 뒤로 돌아가며 결승 상대가 됐던 왕즈이와 야마구치가 이번에도 외나무 다리에서 맞붙는다.
왕즈이는 올해 전영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을 유일하게 꺾은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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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예상대로다. 안세영(1위, 삼성생명)을 만나러 가는 길목에서 피할 수 없는 승부가 성사됐다. 중국의 왕즈이(2위)와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올해 배드민턴 여자단식을 지배하는 안세영의 놀라운 페이스 뒤로 돌아가며 결승 상대가 됐던 왕즈이와 야마구치가 이번에도 외나무 다리에서 맞붙는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오픈(슈퍼750) 8강에서 순조롭게 승리하면서 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이 성사됐다. 서로를 넘어야만 세계 최강 안세영과 마주할 기회를 얻는다.
먼저 4강에 오른 왕즈이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상대로 저력을 발휘했다. 세계 6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맞아 게임스코어 2-0(21-17, 21-16)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 오르기까지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환호했다.

야마구치 역시 마지막 고비를 넘었다. 폰파위 초추웡(태국·9위)을 상대로 첫 게임을 21-14로 따낸 뒤 2게임에서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20-20에서 연속 두 점을 뽑아내며 22-20으로 경기를 끝냈다. 44분을 소요한 끝에 승리를 챙긴 야마구치는 왕즈이 옆에 서게 됐다.
둘의 맞대결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 너머에 안세영이 있기 때문이다. 왕즈이는 올해 전영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을 유일하게 꺾은 경험이 있다. 반면 지난해 덴마크오픈 결승에서는 안세영에게 0-2로 패했다. 안세영을 이겨봤다는 기억에도 천적이라 불릴 정도로 아픈 상처가 가득하기에 결승 재회에 관심이 쏠린다.
야마구치에게 안세영은 더 높은 벽이다. 지난해 덴마크오픈 결승을 시작으로 최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맞대결까지 9연패를 당했다. 세계 3위라는 위상에도 안세영 앞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그것도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이라는 굵직한 타이틀마다 은메달에 머물렀으니 안세영에게 더욱 작아질 수밖에 없다.

물론 안세영과의 결승전부터 생각할 수는 없다. 왕즈이와 야마구치 모두 먼저 눈앞의 상대를 꺾어야 한다. 두 강자가 맞붙는 준결승은 결승 진출 경쟁을 넘어 안세영에게 도전할 자격을 얻기 위한 관문이 됐다.
그만큼 어느 한쪽의 우세를 장담하기 힘든 접전이 예측된다. 올해 일곱 번의 대결에서는 왕즈이가 4승 3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한 상태. 역대 전적에서도 10승 9패로 야마구치를 간발의 차로 앞선다.
하지만 승패 기록만으로 다음 승부의 향방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올 시즌 둘이 네트를 맞댄 경기마다 한 시간 이상 이어지는 장기전이 펼쳐질 만큼 안세영을 결승에서 만나기 위해서는 또 한번의 치열한 공방을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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