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원로배우, 자택서 별세 '비보'…향년 98세 [MHN:글로벌]

안지훈 2026. 10. 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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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평생 무대에 올린 미국 배우 앨런 맨델(Alan Mandell)이 세상을 떠났다.

192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태어난 앨런 맨델은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며 연극 무대에 올랐으며, 1950년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미국 연극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에도 사무엘 베케트와 앨런 맨델의 인연은 이어졌으며, 베케트가 유럽에서 '고도를 기다리며'와 '엔드게임' 등을 연출할 때 맨델을 무대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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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맨델, 2026년 10월 13일 자택서 별세…향년 98세
출처:채널 'Stage Raw'

(MHN 안지훈 기자)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평생 무대에 올린 미국 배우 앨런 맨델(Alan Mandell)이 세상을 떠났다.

15일(현지 시각) 할리우드 리포터(THR)의 보도에 따르면, 앨런 맨델은 지난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 자택에서 향년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의 아들인 피터 맨델과 며느리 세라 맨델이 직접 부고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2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태어난 앨런 맨델은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며 연극 무대에 올랐으며, 1950년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미국 연극계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사무엘 베케트과 1957년 샌프란시스코 액터스 워크숍을 통해 인연을 맺고, '고도를 기다리며' 무대에 올랐다. 이후 사무엘 베케트가 직접 연출한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노예 '럭키'를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으며, 1957년 샌퀸틴 교도소 재소자들 앞에서 공연을 펼친 것이 미국 전역에 보도되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에도 사무엘 베케트와 앨런 맨델의 인연은 이어졌으며, 베케트가 유럽에서 '고도를 기다리며'와 '엔드게임' 등을 연출할 때 맨델을 무대에 세웠다. 두 사람의 인연은 사무엘 베케트가 세상을 떠난 1980년대까지이어졌다.

앨런 맨델은 평생 수십 차례 베케트 작품에 출연했다. 2012년에는 로스앤젤레스 마크 테이퍼 포럼에서 아일랜드 배우 배리 맥거번과 호흡을 맞춰 '고도를 기다리며'의 '에스트라공'을 연기해 오베이션상을 받았다. 2016년 컬버시티 커크 더글러스 시어터에서 다시 맥거번과 함께 '엔드게임'의 '햄'을 연기하며 그의 생애 베케트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해 키아누 리브스와 알렉스 윈터가 브로드웨이 허드슨 시어터에서 '고도를 기다리며' 리바이벌 무대에 각각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로 오르기 위해 준비하면서, 두 사람은 맨델을 찾아가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지며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내외와 딸 올리비아 부부, 손주 3명이 있다. 30년을 함께한 아내이자 든든한 예술 후원자였던 엘리자베스 헬러는 1997년 65세의 나이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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