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악의 제국' 다저스의 굴욕…4500억 넘게 쓰고도 WS 3연패 무산

이상철 기자 2026. 10. 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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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를 끌어모으며 2024년과 2025년 정상에 오른 '신(新) 악의 제국' LA 다저스도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연패를 돈으로 살 수는 없었다.

2023년 말 다저스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오타니는 "밀워키가 우리보다 더 강했다. 훌륭한 팀이었다. 내 기량이 부족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 시리즈였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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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서 '스몰 마켓' 밀워키에 4전 전패
먼시 "3년 동안 쏟은 힘이 다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오른쪽)이 이끄는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탈락으로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슈퍼스타를 끌어모으며 2024년과 2025년 정상에 오른 '신(新) 악의 제국' LA 다저스도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연패를 돈으로 살 수는 없었다. 팀 연봉에만 4500억 원 넘게 쏟아붓고도 정반대의 구단 운영 방식을 택한 '스몰마켓' 밀워키 브루어스에 4연패로 무너졌기에 충격은 더 컸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2026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4-6으로 졌다.

1~4차전을 모두 내준 다저스는 NLCS에서 탈락하며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을 허무하게 마감했다.

다저스는 최근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슈퍼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며 최강 전력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과 2025년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고,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올 시즌에도 다저스의 투자 규모는 압도적이었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다저스의 팀 연봉은 3억 3800만 달러(약 4501억 원)에 달한다. 양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밀워키,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 다른 3개 팀의 연봉 합계인 3억 1600만 달러(약 4209억 원)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블레이크 스넬, 에드윈 디아스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다저스는 시즌 중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있는 특급 좌완 타릭 스쿠벌까지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고개 숙인 오타니 쇼헤이. ⓒ 로이터=뉴스1

그러나 막대한 자금력도 밀워키의 짜임새 있는 야구를 넘어서지 못했다.

다저스와 달리 밀워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몰마켓 구단이다. 거액을 들여 스타 선수들을 수집하기보다 효율적인 선수단 운영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

이번 NLCS에서도 밀워키는 탄탄한 마운드와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다저스를 압도했다.

다저스 타선은 밀워키 마운드 앞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고, 투수진 역시 상대의 끈질긴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다저스는 시리즈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1998~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모든 면에서 밀워키에 밀렸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맥스 먼시도 "3년 동안 모든 걸 쏟았지만 그 힘이 이제 다한 것 같다. 너무 속상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023년 말 다저스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오타니는 "밀워키가 우리보다 더 강했다. 훌륭한 팀이었다. 내 기량이 부족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 시리즈였다"고 고개를 숙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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