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사람 뇌 속으로 파고들었다…美서 ‘치사율 70%’ 곰팡이 퍼지는데 “원인 몰라”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2026. 10. 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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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던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뇌 손상을 일으키는 곰팡이가 미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진은 뇌 조직을 공격하는 곰팡이 '클라도피알로포라 반티아나' 감염이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8세였고, 감염 부위는 뇌 조직이 88%, 폐가 1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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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감염 사례 2년 새 급증
감염자 치사율 60~70% 달해
기후변화가 확산 원인으로 지목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평소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던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뇌 손상을 일으키는 곰팡이가 미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2년 만에 감염 사례 4배로 늘어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진은 뇌 조직을 공격하는 곰팡이 ‘클라도피알로포라 반티아나’ 감염이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관련 연구는 CDC가 발간하는 ‘주간 질병·사망 보고서’에 실렸다.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에서 집계된 감염 건수는 해마다 1~5건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2024년 8건으로 증가한 뒤 2025년에는 14건까지 불어났다. 2009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누적 환자는 48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시 치사율은 60~7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사례는 미국 21개 주와 워싱턴DC에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가 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플로리다와 텍사스는 각각 5건, 펜실베이니아는 4건을 기록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8세였고, 감염 부위는 뇌 조직이 88%, 폐가 12%를 차지했다.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와 영국, 일본, 인도, 프랑스, 벨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관련 사례가 보고됐다.

혈액뇌장벽 뚫고 뇌에 농양 형성

이 곰팡이가 위험한 이유는 인체에 침투한 뒤 뇌까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에 침투한 곰팡이는 ‘흑색균사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질환에 걸리면 뇌 내부에 고름과 괴사 조직이 쌓인 농양이 형성되며, 염증과 뇌압 상승으로 극심한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감염이 급증한 배경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기후변화가 확산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CDC는 이 곰팡이가 아열대 또는 습한 지역의 토양에 서식하며, 이를 들이마시는 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다고 추정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인체에 들어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자연환경에서 이 곰팡이가 발견되는 경우가 드물고 환자들의 노출 경로도 제각각이다”라며 “전국 단위의 감시 체계가 없어 서식지와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진에게 감염 증가 추세를 숙지하고, 환자에게 뇌 농양이나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지 세심하게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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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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