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9.9 지진 경보에 日 '발칵'…8분 만에 취소 왜?

김소영 2026. 10. 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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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일본 기상청, 규모 6.9 지진을 9.9로 오보
강한 흔들림·쓰나미 없어…기상청 "오보 원인 조사 중"

지난해 7월 캄차카반도 지진으로 인한 홍수(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일본 기상청이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9 지진을 9.9로 잘못 추정해 동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 긴급경보를 발령했다가 약 8분 만에 취소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16일) 낮 12시 40분쯤 홋카이도부터 도호쿠와 간토, 호쿠리쿠, 도카이, 이즈 제도에 이르는 지역에 강한 흔들림이 예상된다며 긴급 지진 속보를 발령했습니다.

당시 지진 규모를 9.9로 추정하면서 해당 지역 시민들의 휴대전화에 경보가 일제히 울렸습니다.

그러나 약 8분 뒤 경보를 취소한다는 알림이 다시 발송됐고, 지진 규모도 6.9로 수정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오보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지진의 진원을 쿠릴 열도로 판단한 뒤 규모를 과대 추정한 것이 원인이라며,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잇따른 사이버 공격과 관련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시스템 담당자로부터 사이버 공격은 없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경보에 시민들의 불안과 혼란도 이어졌습니다.

한때 이용자가 몰리면서 엑스(X·옛 트위터)의 타임라인이 일시적으로 표시되지 않았고, 야후 검색 등 일부 서비스도 접속 장애를 겪은 것으로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 내에서는 홋카이도 하코다테에서 진도 1의 흔들림이 관측됐으며, 그 밖에 강한 흔들림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쓰나미 우려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소영 취재 기자 | ksy@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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