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주치의 등록 목포 2천824명···순천·영암·광주 서구는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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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의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지원하는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등록환자가 목포에는 2천824명인 반면 순천과 영암, 광주 서구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는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으로 신청한 의료기관 1곳이 곧바로 취소, 관내에 치매 의료기관으로 등록된 곳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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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지속성 개선 확인…등록 이후 관리·지역사회 연계 강화 과제

치매환자의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지원하는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등록환자가 목포에는 2천824명인 반면 순천과 영암, 광주 서구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영암·서구에서는 의료기관이 사업 참여를 신청하고도 실제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지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24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차 시범사업 누적 등록환자는 목포가 2천82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순천과 영암, 서구의 누적 등록환자는 0명이었다.
심평원의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효과 평가 연구’에서도 지역별 서비스 제공 격차가 드러났다. 2024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목포에서는 의료기관 15곳이 참여를 신청해 5곳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반면 순천 1곳, 영암 4곳, 서구 1곳 등 세 지역에서 신청한 의료기관 6곳은 서비스 제공 실적이 없었다. 서구는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으로 신청한 의료기관 1곳이 곧바로 취소, 관내에 치매 의료기관으로 등록된 곳은 없다고 해명했다.
같은 기간 북구는 신청기관 7곳 중 2곳, 함평은 신청기관 1곳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환자는 목포 2천381명, 북구 8명, 함평 10명이었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은 치매환자가 거주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매와 그 밖의 건강 문제를 지속적으로 치료·관리받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자 상태에 대한 포괄평가와 관리계획 수립, 교육·상담, 비대면 환자관리, 방문진료 등을 제공한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7월까지 1차 시범사업 지역 42개 시·군·구 중 12곳의 누적 등록환자가 한 명도 없었다. 서구와 순천·영암을 비롯해 서울 은평구, 대전 중구·대덕구, 울산 남구, 강원 속초시, 충남 서천군, 전북 군산시, 경남 거제시·남해군이다.
반면 전체 등록환자 7천188명 중 5천872명(81.6%)은 목포와 서울 노원구(1천218명), 경기 고양시(1천84명), 경북 문경시(746명) 등 4개 지역에 집중됐다.
참여 신청이 실제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진 의료기관도 제한적이었다. 지난해 말까지 참여를 신청한 전국 의료기관 252곳 중 서비스를 제공한 기관은 62곳(24.6%)이었다.
사업에 참여한 환자에게서는 치료 지속성이 개선되는 결과가 확인됐다. 심평원이 등록환자 1천92명을 분석한 결과, 동일 의사에게 진료받는 비율을 나타내는 진료집중도는 사업 참여 전 88.5%에서 참여 후 95.5%로 높아졌다. 등록환자 1천4명과 미참여 대조군 3천74명을 비교한 분석에서는 참여 전후 치매 약물순응도 개선 폭이 등록환자군에서 2.6%p 더 높았다.
그러나 등록 이후 지속관리와 포괄적 건강관리에는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까지 치매전문관리 서비스를 이용한 환자 5천140명 중 교육·상담 이용률은 81.5%였지만, 중간점검은 18.3%, 전화·화상통화 등을 통한 환자관리는 6.2%, 방문진료는 1.4%에 그쳤다. 치매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관리 등록환자 비중도 5.3%에 머물렀다.
심평원은 등록 이후 정기적인 상태 확인과 관리계획 갱신, 중단 환자 추적관리, 재등록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치매안심센터 연계도 단순한 이용 안내를 넘어 주치의 의뢰부터 서비스 제공, 결과 회신, 미이용 사유 확인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봤다. 의료기관의 자료 제출·청구 부담을 줄이고 환자와 보호자 대상 홍보, 본인부담 완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8월부터 사업지역을 42곳에서 92곳으로 확대하고 참여 의사도 315명에서 417명으로 늘렸다.
소병훈(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 의원은 “사업지역으로 지정되고도 등록환자가 한 명도 없는 곳이 있다는 것은 환자가 실제 서비스에 연결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보건복지부와 심평원, 중앙치매센터가 협력해 지역별 등록 공백의 원인을 분석하고, 환자 등록부터 서비스 이용과 지속관리까지 이어지는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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