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 1호 감찰’ 임은정 “김지용에 쓴소리·고언 아끼지 않을 각오”

2026. 10. 16. 12: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은정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이 16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은정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은 16일 “김지용 (중수)청장이 잘못하시는 게 있으면 지금까지 하던 것처럼 쓴소리와 고언을 아끼지 않을 각오”라고 말했다. .

임 청장은 16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랫사람으로서 보필한다는 말을 쓸 때 ‘필’은 잘못한 게 있다면 바로 잡는다는 뜻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과 법무부·대검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며 “어떤 분을 모시더라도 열심히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용 신임 청장과의 갈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는 시민이자 공직자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할 생각이다”며 “지금까지 하던 대로 씩씩하게 계속 가보겠다”고 했다.

중수청 출범 이후 첫 감찰 대상이 된 것에는 “표현의 자유, 공직자·시민으로서 권리와 의무의 한계에 대한 판례는 쌓여있다”며 “검찰 재직 시절에도 판례를 만들어왔던 사람으로서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검찰이 잘못한 일, 비판받은 일에 대해 성찰이 부족했기 때문에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중수청으로 분리됐다”며 “5·18 당시에도 수사기관이 시민들의 편에 섰다면 잘못된 수사·기소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국가폭력 피해자들에게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권을 옹호하고 적법 절차를 지키는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참배했다”고 말했다.

중수청의 열악한 환경도 언급했다. 임 청장은 “아직 예산도 하나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광주청만 하더라도 집기가 부족해 취임식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임 청장은 “예산이 내려오면 강당에 의자를 구입해 모든 수사관이 각오를 다지는 취임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발장도 접수되고 있어 내용을 분석하면서 수사가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광주공원 현충탑을 참배한 임 청장은 방명록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전진에 있어 광주가 그러하듯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 수사기관의 이정표가 되겠습니다.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 수사관 임은정’이라고 적었다.

최영배 기자 c1y0b5@kyunghyang.com

Copyright © 주간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