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회 타깃 해킹시도 1만건 돌파… 역대 최대치

노수빈 기자 2026. 10. 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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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를 겨냥한 해킹 차단 건수가 올해 9월까지 1만 건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국회가 차단한 국회 정보시스템 대상 해킹 시도는 1만889건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국세청은 올해 1∼9월 외부 해킹 시도가 7만3283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9643건) 기록 대비 7.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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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건수 2021년대비 5배 수준
예산 등 한계… 보안점검 제자리

국회를 겨냥한 해킹 차단 건수가 올해 9월까지 1만 건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민간 부문의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입법부인 국회에까지 해킹 시도가 급증하면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국회가 차단한 국회 정보시스템 대상 해킹 시도는 1만88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회 홈페이지와 국회 메일 그리고 의정자료시스템 등에 대한 사이버 침해를 시도한 공격 IP를 차단한 건수로, 2699건을 기록했던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약 5배 가까이로 늘어난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차단 건수는 2022년 3355건, 2024년 7315건을 기록한 뒤 2025년에는 6609건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사무처는 “보안점검 과정에서 확인한 IP를 차단 목록에 등록하고 있으며 이들의 재접속 시도가 차단 건수로 집계되면서 건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공격 시도는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국회의 정기 보안점검 실태는 6년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국회사이버안전센터는 해킹 시도가 급증함에도 202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동일하게 상·하반기 두 차례 모의해킹을 하고, 매달 정보시스템 4개 이상을 대상으로 보안취약점 점검을 진행했다. 정보보호컨설팅사업을 통한 모의해킹 역시 매년 2개 시스템에 그쳤다. 새로 도입하는 시스템에 대한 자체 보안 점검도 2021년 16건에서 지난해 45건으로 늘었지만, 올해는 9월까지 22건에 머물렀다. 사무처는 점검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인력·예산 한계로 양을 늘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정보 탈취 등을 노린 사이버 공격은 최근 민간을 넘어 공공기관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대표적으로 국세청은 올해 1∼9월 외부 해킹 시도가 7만3283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9643건) 기록 대비 7.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국은행과 수출입·산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4곳을 노린 해킹 시도도 올해 9월까지 102만4000건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93만4000건) 수치를 넘어섰다. 김 의원은 “전문 인력 확충과 정기적인 취약점 점검을 통해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수빈·김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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