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한국인 아니다" 아쉬워한 한국계 내야수 초대박! '구단 역대 2호' 키스톤 동반 수상·신인 황금장갑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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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돼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던 한국계 내야수가 이제 '황금장갑'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내야수 JJ 웨더홀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롤링스가 발표한 2026 롤링스 골드 글러브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최종 후보로 브랜든 라우(피츠버그 파이리츠), 브라이스 투랭(밀워키 브루어스)과 함께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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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겨울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돼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던 한국계 내야수가 이제 '황금장갑'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내야수 JJ 웨더홀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롤링스가 발표한 2026 롤링스 골드 글러브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최종 후보로 브랜든 라우(피츠버그 파이리츠), 브라이스 투랭(밀워키 브루어스)과 함께 선정됐다.
웨더홀트는 한국인 할머니를 둔 '쿼터 코리안'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본인의 SNS에서는 아예 영단어 'Grandmother'가 아닌 '할머니(Halmoni)'라는 단어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조건까지는 갖추지 못했다.
이에 웨더홀트는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안타깝게도 난 충분한 한국인이 아니다"라며 "(WBC 출전은) 나의 꿈이었고, 점점 나이를 드셔 가는 할머니께 정말 큰 의미가 될 것이라 생각해 더욱 출전하고 싶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WBC 출전 불발을 뒤로 하고 웨더홀트는 정규시즌 준비에 매진했다.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부터 좋은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결국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면서 MLB 데뷔에 성공했다.
이미 지난 시즌 기준 'MLB 파이프라인'의 유망주 순위에서 5위까지 올라올 만큼 전미의 주목을 끈 유망주였던 그다. 그의 데뷔 소식에 세인트루이스 팬들의 기대가 모였고, 첫 시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웨더홀트는 주전 2루수로 정규시즌 끝까지 소화하며 139경기 타율 0.242 17홈런 51타점 14도루 OPS 0.704의 성적으로 빅리그 데뷔 시즌을 마쳤다. 타율 대비 높은 출루율(0.339)이 눈에 띈다.

8월 이후 이어진 부진 탓에 OPS가 0.7을 살짝 넘기는 수준으로 떨어진 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그 대신 리그 정상급 수비 기여도를 선보이며 만회했다.
올 시즌 웨더홀트는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 25를 기록해 시카고 컵스 중견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과 함께 MLB 전체 공동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FRV(수비 득점 가치) 역시 24로 2위에 해당한다.
마이너 시절만 하더라도 빼어난 타격과 달리 유격수 수비는 다소 미묘하다는 평가도 받았던 그다. 하지만 비교적 수비 부담이 덜한 2루수로 자리를 옮기니 가히 '규격 외'라고 논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본인의 진가를 드러냈다.

만약 웨더홀트가 수상에 성공하면 2022년 브렌던 도노반(유틸리티 부문)에 이어 구단 역대 2번째로 신인 선수가 데뷔 시즌부터 골드 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된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다. 웨더홀트와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춘 유격수 메이신 윈 역시 골드 글러브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지난해 수상자인 윈은 올해 OAA 19, FRV 17로 둘 다 NL 유격수 부문 1위를 차지해 '2연패'가 유력하다.
웨더홀트와 윈이 나란히 골드 글러브를 가져가면 2002년 페르난도 비냐-에드가 렌테리아 이후 24년 만에 세인트루이스 키스톤 콤비가 황금장갑을 독식하게 된다. 이 역시 구단 역사상 2번째다. 의미 있는 기록을 웨더홀트가 작성할 수 있을지 눈길이 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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