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점 맹폭’, 삼성의 개막 4연승 이끈 칸터 “달콤한 4연승, 우리도 이기는 문화가 됐다”[스경X현장]

윤은용 기자 2026. 10. 1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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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케렘 칸터. KBL 제공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서울 삼성의 개막 4연승을 이끈 케렘 칸터가 개인 기록보다 팀에 자리 잡기 시작한 승리의 문화에 의미를 부여했다.

칸터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3-86으로 승리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5년 연속 꼴찌를 하다 보니 달콤하게 느껴지는 4연승”이라며 “이제는 우리 문화가 이기는 문화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칸터는 42점·14리바운드·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골밑의 핵심인 아셈 마레이가 빠진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 팀의 개막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칸터는 “승리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상대에 마레이가 없어서 골밑 공략이 목표였는데, 그 목표가 이뤄져 기쁘다”고 밝혔다.

자신의 KBL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에도 팀이 이겼다는 사실을 먼저 강조했다. 그는 “졌다면 의미가 없었을 텐데 이겨서 의미가 더 큰 것 같다”며 “페인트존을 공략하면서 공을 잡을 기회가 많았던 것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가 모두 개인 최다 기록이라는 질문에는 “어시스트는 지난 시즌 SK전에서 9개를 한 적이 있다”며 웃으며 바로잡기도 했다.

서울 삼성 케렘 칸터. KBL 제공

삼성이 23년 만에 역사적인 개막 연승을 달성했다는 얘기에는 놀라움을 나타냈다. 칸터는 “폴란드에서 4연승을 한 적은 있는데, (삼성이) 23년 만에 한 줄은 몰랐다”며 새 사령탑과 함께 거둔 이번 연승이 더욱 달콤하다고 말했다.

칸터는 지난 시즌에도 LG를 상대로 40점을 넣은 적이 있다. LG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친 이유를 묻자 특별한 비결을 내세우지는 않았다. 오히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의 부진을 떠올리며 보완할 부분부터 짚었다. 그는 “지난해 LG에 6경기를 모두 져서 신중한 부분이 있었다”며 “오늘 42점을 넣었지만 쉬운 득점을 놓친 것도 있었다. 영상을 보면서 그런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출전 시간에 따른 체력 부담에는 자신감을 보였다. 칸터는 개막 후 4경기에서 평균 37분 넘게 코트를 지키고 있다. 칸터는 “사람들이 내 장점을 잊곤 하는데, 그게 지구력”이라며 “지구력은 누구와 붙어도 자신 있다. 잘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시선은 연승을 넘어 플레이오프를 향한다. 칸터는 팬들이 기대하는 목표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팀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인스타그램을 보면 (팬들이) 9승, 14승, 16승 같은 것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우리 팬들이 제일 바라는 목표는 플레이오프”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 삼성 케렘 칸터. KBL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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