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5000억 AI 모빌리티 사업, 지역 벤처 성장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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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에서 추진되는 1조 5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사업이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기회로 연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규모 산업 인프라 구축에만 몰두하지 말고 전남광주지역 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 실증과 공공조달, 투자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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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 참여·데이터 개방·공공조달 연계 등 5대 과제 제안

15일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남광주시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2026 전남광주혁신벤처포럼’에서는 AI·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와 광주전남여성벤처협회, 광주산학융합원이 마련한 이번 포럼은 ‘2026년 자율주행차 부품 광주 특화단지 3차 리더스포럼’과 함께 열렸으며 지역 경제단체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핵심 의제는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에 따른 전남광주 지역 기업의 실질적인 참여 확대였다. 주제 특강에 나선 노희욱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혁신전략추진단장은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와 AI,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산업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가 추진하는 융합미래도시 ‘AIMO(AI+Mobility) CITY’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약 1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사업이다. 이에 피지컬 AI 기반 미래차 산업혁신 클러스터 구축과 대규모 도시 단위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등이 주요 사업으로 제시됐다.
노 단장은 “이러한 산업 기반이 조성되더라도 지역 중소기업들이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까지는 정보와 자금, 인력, 시장 접근성 등의 장벽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래차 전환 원스톱 지원창구 구축, 데이터·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방 바우처, 실증 참여 쿼터제, 공공조달 연계, 전환 투자 연계 등 5대 실행 과제를 제안했다.
특히 실증 참여 쿼터제와 공공조달 연계는 지역기업이 기술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업에 직접 참여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데이터와 GPU 개방 역시 자체적인 AI 개발 인프라를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기술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제안됐다.
벤처업계와의 협력 방안으로는 기업과 실증 수요를 연결하는 사업 매칭, 공동 투자설명회 개최, 지역 실증 및 거점 이전 등이 제시됐다. 산업 전환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기술과 경영 기반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전남경찰청 산업기술보호수사팀은 퇴직자와 협력업체로부터의 영업비밀 유출 위험을 설명하고 기업 차원의 영업비밀 목록 작성과 접근 권한 관리, 비밀유지계약 등 예방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현수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장은 “전남광주시 출범과 함께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라는 거대한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실질적인 성장 전략을 마련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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