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생산자물가 1.3% 급등…예상치 두 배 웃돌아

김주영 기자 2026. 10. 1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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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4년 6개월 만에 최대폭…에너지 가격 10.8%↑
소매판매 0.8% 증가했지만 자동차·휘발유 제외하면 0.2%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에 위치한 주유소 전경/ 사진=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특파원


(뉴욕=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특파원 =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가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시장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전날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까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0.6%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로, 2022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올라 시장 전망치인 5.5%를 웃돌았다.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물가 급등의 주된 원인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다. 9월 에너지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10.8% 뛰었고, 휘발유 가격은 20.3% 급등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7% 상승해 예상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서비스 가격 역시 0.8% 올랐다.

전날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6%를 상회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그러나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 증가율은 0.2%에 그쳤다.

주유소 매출이 6.4% 급증하며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을 끌어올린 반면, 국내총생산(GDP) 산정에 반영되는 통제집단 소매판매는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매판매는 물가 변동을 반영하지 않은 명목 금액 기준이어서 실제 소비 증가세는 지표보다 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