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화의 경이로운 1인 다역…'나와 할아버지' 향한 열정

'나와 할아버지'는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지만 정작 자신의 주변에는 무심했던 희곡 작가 준희가 외할아버지를 관찰해 글을 쓰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서예화는 할아버지와 사사건건 부딪치는 '할머니' 역을 맡았다.
2016년부터 '나와 할아버지'에서 할머니 역을 맡아온 서예화는 이번에도 특유의 억양과 행동, 제스처 하나하나에 생활감을 더해 실제 주변에서 마주할 법한 인물을 표현한다. 서로 자기 할 말만 쏟아내며 할아버지와 랩 배틀하듯 주고받는 장면에서는 빠른 호흡으로 웃음을 만들어내며 작품의 리듬을 살린다.
특히 할머니에 이어 준희의 엄마, 식당 종업원, 첫사랑 할머니, 고라니까지 홀로 소화해 관객의 박수를 받고 있다. 가발과 의상을 빠르게 바꾸는 외형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역할마다 목소리의 높낮이와 말의 속도, 움직임까지 달리하며 짧은 등장만으로도 인물들을 구별해 눈길을 모은다.
서예화는 “'나와 할아버지'는 어렵지 않지만 참 깊다. 제가 이 공연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좋은 공연은 감탄보다 깊은 여운을 남겨 준다고 생각한다. 제게 '나와 할아버지'가 그렇다”면서 “관객 여러분께 꼭 그 기분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금도 무대에 임하고 있다. 많이 찾아와 주시고, 저와 이 마음을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예화가 열연 중인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오는 11월 29일까지 공연된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제공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식물 대통령 될 수도' 20년 전 참패 재현되나…한국 영향은
- ‘김건희 석방’ 뻔하니…"대법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 "국감서 실실 웃나" "누구 빽?" 여야 김어준 처남 한목소리 질타
- "용감한 사장님 가게" "돈쭐 내주자"…쏟아진 응원
- "구속으로 악마화" 김세의 보석 요청에…"무죄처럼 방송할 것"
- 삼전닉스도 와르르…‘공포의 검은 일주일’ 7000→5500선 붕괴
- ‘전작권 전환’ 미국이 갑자기 제동 걸었다…"새 기준 생겨"
- [단독] 중수청 ‘제2 박왕열’ 12명 송환 추진…100억대 마약 옥중 유통 의심
- [인터뷰] 맨 처음 범인 막은 ‘우동집 사장님’…"일상 돌아가기엔 아직"
- "국감서 실실 웃나" "누구 빽?" 여야 김어준 처남 한목소리 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