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스페이스X, 결국 합치나…월가에선 연내 합병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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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합병 발표가 이르면 올해 안에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에서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댄 레비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바클레이스 분석팀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 합병이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 전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 역시 최근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 영역이 여러 분야에서 겹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합병 관측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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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댄 레비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바클레이스 분석팀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 합병이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 전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스는 올해 테슬라 주총이 늦어도 오는 12월 6일까지는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두 회사는 합병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바클레이스는 최근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통합 가능성이 시장에서 점차 일반적인 예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합병 발표가 오는 10월 말이나 11월 초까지 늦어질 경우 주총에서 합병안을 승인받기 위한 일정이 빠듯해질 수 있다고도 전했다.
합병의 핵심은 단순한 재무적 시너지 효과보다 AI 기술의 수직계열화에 있다는 게 바클레이스의 판단이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스페이스XSI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 ‘테라팹’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는 테슬라 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에 들어갈 칩을, 다른 하나는 우주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구상이다. 머스크는 기존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만으로는 자신의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필요로 하는 칩 수요를 맞추기 어렵다며 자체 생산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양사 간 거래도 이미 상당한 규모다. 테슬라가 올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XSI에 제품을 판매해 올린 매출은 총 5억7300만달러였다. 이 가운데 스페이스X 관련 매출은 1억4330만달러, 스페이스XSI는 4억3010만달러였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대량 구매하기도 했다.
머스크 역시 최근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 영역이 여러 분야에서 겹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합병 관측에 힘을 실었다. 스페이스X가 지난 6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750억달러를 조달하며 사상 최대 규모 IPO 기록을 세운 이후 두 회사의 향후 관계를 둘러싼 시장 관심도 커졌다.
다만 실제 합병까지는 주주 승인이라는 문턱이 남아 있다. 바클레이스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양측 주주의 승인이 필요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테슬라 주총에서 상당한 규모의 ‘브로커 비투표(broker non-vote)’가 발생했다는 점을 변수로 꼽았다. 브로커 비투표란 증권사 명의로 주식을 보유한 실질주주가 합병이나 임원 선임 등 비정기 안건에 대해 투표 지시를 하지 않아 증권사가 대신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테슬라의 2025년 주총 결과에 따르면 브로커 비투표는 3억245만6274주였다. 바클레이스는 이를 당시 주총 투표에서 상당한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 보고, 향후 합병안이 실제 표결에 부쳐질 경우 테슬라가 주주들의 참여율을 높이는 데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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