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거래일째 하락…코스피 시총 1190조 사라졌다

윤지영 기자 2026. 10. 15. 1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물가 충격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논란이 재부각되면서 또다시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규제로 사실상 '자연사'한 후 처음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에서만 7거래일새 1193조 5328억 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AI 투자 수익성을 경고한 가트너에 앤트로픽의 실적 실망감까지 한번에 몰려와 아시아 증시를 쇼크에 빠뜨렸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20% 빠져…두달 만에 동시 서킷
AI 신용 우려·美 물가 쇼크 겹쳐
코스피 7.57% 급락 5554로 마감
이달 6일 이후로 1449P 떨어져
팬데믹·美 신용강등 때와 맞먹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폭락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미국 물가 충격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논란이 재부각되면서 또다시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규제로 사실상 ‘자연사’한 후 처음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수급 공백 불안감에 AI 기업의 신용위험 우려까지 겹쳐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반등 모멘텀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4.59포인트(7.57%) 급락한 5554.2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63.06포인트(7.65%) 내린 760.82에 마감했다. 양 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1단계)가 발동됐다. 올 7월 29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코스피(-375조 9350억 원)와 코스닥(-34조 9640억 원)을 합해 하루 만에 410조 8990억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코스피에서만 7거래일새 1193조 5328억 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코스피는 이달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떨어지고 있다. 무려 20.7%의 하락률로 7003.74에서 1449.52포인트나 빠졌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2024년 9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 기록으로 지난 20년간 기술적 반등조차 없이 투매가 이어진 적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20.5%)와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15.1%)뿐이었다.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AI 투자 수익성을 경고한 가트너에 앤트로픽의 실적 실망감까지 한번에 몰려와 아시아 증시를 쇼크에 빠뜨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대만 자취엔지수도 각각 4.90%, 3.41%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9.48% 떨어진 21만 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1.06% 폭락한 126만 2000원에 장을 마쳤다. 두 반도체주 모두 올 4월 2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3조 6337억 원을 포함해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18조 686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원 오른 1344.6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불안감이 거세지자 금융 당국은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과도한 불안심리를 경계하되 필요한 경우 컨틴전시플랜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를 통해 충분한 수익화가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인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지영 기자 yjy@sedaily.com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