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26일·팔공산 30일…대구·경북 단풍나무류 절정 예측

서의수 기자 2026. 10. 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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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이달 하순 단풍 절정 전망…수종별 물드는 시기 달라
산림청은 잎 50%·기상청은 산 전체 80% 기준…관측 현황 확인 필요
▲ 14일 강원 인제군 북면 설악산 자락에 자리한 백담사 일대가 울긋불긋 물든 단풍으로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다.연합

올가을 대구·경북지역 주요 산의 단풍이 이달 하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청송 주왕산은 오는 26일, 대구·경북에 걸친 팔공산은 30일 단풍나무류가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이 다가오고 있다.

15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6년 한반도 단풍절정 예측지도'에 따르면 올해 단풍은 10월 초 강원 북부 산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돼 이달 하순 전국적으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주왕산과 팔공산이 대표적인 단풍 관측 지점으로 꼽힌다.

산림청의 단풍나무류 예측자료를 보면 주왕산은 오는 26일, 팔공산은 30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같은 산에서도 나무 종류에 따라 단풍 시기는 차이를 보인다. 주왕산의 참나무류는 11월 6일, 은행나무는 10월 29일이 절정 예상일로 제시됐다. 팔공산의 참나무류는 11월 1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이 지난 14일 공개한 평년 단풍 관측자료에서도 대구·경북 주요 산의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하순에 집중됐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년값을 기준으로 주왕산은 10월 16일 첫 단풍이 시작돼 27일 절정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공산은 10월 17일 첫 단풍이 관측되고 28일 절정을 맞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과거 30년간의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평년 시기로, 올해 산림청의 단풍 절정 예측일과는 구분된다.

전국적으로도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말에 집중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올해 수종별 평균 단풍 절정일을 단풍나무류와 참나무류는 각각 10월 31일, 은행나무는 10월 30일로 예측했다.

주요 산지별 단풍나무류 절정 예상일은 설악산 10월 20일, 속리산 10월 28일, 내장산 11월 4일, 한라산 11월 6일 등이다.

올해 전국의 단풍 절정 시기는 최근 5년간 평균보다 약 0.8일 늦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2009년부터 전국 권역별 공립수목원 등과 함께 식물계절 장기 관측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도 산악기상망을 활용해 산림지역의 기상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단풍 절정을 판단하는 기준은 기관별로 다르다. 산림청의 단풍 절정 예측은 관측 대상 수종의 잎이 50% 이상 물든 시기를 기준으로 하는 반면, 기상청은 산 전체의 약 80%가 물들었을 때를 절정으로 판단한다.

기상청은 주왕산과 팔공산을 비롯해 경북 구미 금오산, 성주·경남 합천에 걸친 가야산, 소백산 등 전국 21개 주요 산의 단풍 현황을 관측하고 있다.

단풍 진행 상황은 기상청 날씨누리의 '유명산 단풍현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현장 관측과 사진 기록을 바탕으로 첫 단풍과 절정 여부를 공개하고 있다.

기상청은 단풍철 산행에 앞서 산악지역의 기온과 강수, 바람 등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아침과 저녁의 기온 차 및 미끄러운 탐방로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