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우크라 갈등에 유럽 주요국 ‘중재’ 의사 표명

김유승 기자 2026. 10. 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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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해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외교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주요국들이 우리 측에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중재 의사를 밝히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관계자는 15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요 유럽국들이 최근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한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 경색 상황에 관심을 표하면서 국면 전환을 위해 역할을 할 용의를 전달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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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자 “유럽 주요국, 관계 개선 역할 용의”
유럽국들, 韓에 대우크라 지원 지속 기대 전달
정부 “지원 원칙 유지…양자 현안 별도 협의”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해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외교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주요국들이 우리 측에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중재 의사를 밝히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와의 갈등과 별개로 기존의 대(對) 우크라이나 지원 원칙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15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요 유럽국들이 최근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한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 경색 상황에 관심을 표하면서 국면 전환을 위해 역할을 할 용의를 전달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럽 주요국들이 한국의 전략적 위상과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각급 외교·안보 채널을 통해 국제정세 및 호르무즈해협, 우크라이나 등 주요 현안에서 우리와 소통 및 공조를 대폭 강화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국가들은 양국 간 갈등 해결에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한국의 대우크라이나 지원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지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라며 “다만 우크라이나와의 현안은 양자 차원에서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했다. 한국 정부는 양국이 송환 사실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했음에도 우크라이나 측이 이를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반박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불거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사과 표현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지만 정부가 기대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국 정부는 이달 8일 항의 차원에서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박 대사는 10일 귀국해 12일 조 장관에게 현지 상황 등을 보고했다.

김유승 기자 k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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