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1년, 서울 아파트값은 88주 연속 상승… 강남 하락·외곽 강세

정민하 기자 2026. 10. 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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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을 발표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값이 88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다시 갱신했다. 최근 강남권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외곽 지역과 경기 남부권의 가격 상승 덕분이다.

경기 지역(0.26%)은 남부권의 가파른 상승세가 전체 오름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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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매와 전세 등 매물 안내문이 붙여있다. 숨을 고르던 강북 주요지역이 상승폭을 키우며 서울 아파트값이 88주 연속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10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6% 올랐다.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0.04%포인트(p)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9월 넷째 주 0.09%까지 낮아진 뒤 2주 연속 확대됐다. /뉴스1

15일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을 발표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값이 88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다시 갱신했다. 최근 강남권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외곽 지역과 경기 남부권의 가격 상승 덕분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10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0.16% 오르며 2주 연속 오름 폭을 키웠다. 상승 폭은 9월 넷째 주 0.09%까지 줄었다가 이후 0.12%, 0.16%로 다시 커졌다. 이는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88주 연속 상승이기도 하다.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서초구(-0.27%)가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강남구(-0.35%)와 송파구(-0.21%)의 내림 폭이 소폭 확대되며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용산구(0.03%)가 3주 만에 반등에 성공하고 성동구(0.12%), 마포구(0.26%), 동작구(0.09%) 등 한강변 주요 지역이 오름세를 견인했다. 아울러 중랑구(0.42%), 성북구(0.41%), 서대문구(0.40%) 등 중하위권 지역 역시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 지역(0.26%)은 남부권의 가파른 상승세가 전체 오름폭을 확대했다. 성남시 분당구가 0.79% 올라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군포시(0.72%), 수원시 영통구(0.69%), 화성시 동탄구(0.66%), 의왕시(0.60%) 등 반도체 산업 기반 지역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화성시 동탄구의 올해 누적 오름율은 20.14%에 달했다. 인천(0.03%)과 수도권 전체(0.20%)도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비수도권(0.01%) 역시 5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10%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같은 날 공개된 ‘9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서는 수도권 안에서 흐름이 갈렸다.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74% 올라 7월(1.27%), 8월(1.05%)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줄었다. 반면 경기는 8월 0.77%에서 9월 0.82%로 오름폭을 키우며 서울을 넘어섰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매물 부족과 실거주 수요가 맞아떨어지면서 전주 대비 평균 0.11% 상승했다. 서울(0.18%)은 서초(-0.19%)와 강남(-0.12%)이 내렸으나 성북구(0.39%), 노원구(0.38%), 중랑구(0.37%) 등 외곽 지역 대단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0.19%) 역시 수원 영통구(0.44%), 광명시(0.43%), 화성 동탄구(0.40%), 용인 기흥구(0.38%)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전세 오름폭이 커졌다. 비수도권(0.04%)에서는 4대 광역시가 0.05%, 세종시는 0.24%, 전남광주는 0.01%, 7개 도 지역은 0.04%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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