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인도 전동화·AI·수소로 미래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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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생산기지 확충과 친환경차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현지 투자에 속도를 낸다. 완성차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으로 투자 범위를 넓혀 인도를 글로벌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 푸네 공장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생산시설 확충과 친환경차 전환, 그룹 차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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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전기차 4종 출시·배터리 현지화 추진
장재훈 "생산시설 투자와 신산업 투자 적극 진행할 것"

[푸네(인도)=양성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생산기지 확충과 친환경차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현지 투자에 속도를 낸다. 완성차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으로 투자 범위를 넓혀 인도를 글로벌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 푸네 공장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생산시설 확충과 친환경차 전환, 그룹 차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장 부회장은 인도 내 추가 생산시설 투자와 관련해 "푸네 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17만대에서 32만대까지 빨리 늘릴 것"이라며 "그룹이 갖고 있는 110만대 생산능력을 최대한 늘리고 경쟁력 있는 차종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를 핵심 성장·전략 시장으로 규정하고 기존 생산거점의 증설과 효율화를 통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차원의 투자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별도 투자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장 부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HMG 인디아를 설립할 예정이다"며 "완성차와 모빌리티뿐 아니라 에너지, AI 등 그룹 전체 차원에서 투자가 필요한 만큼 투자 전문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강현 현대차 사장은 "완성차가 전체 투자를 이끌면서 기술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며 "전기·전력 문제 등 에너지 관련 투자도 그룹 차원에서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연구 기능과 주행시험을 강화하고 현대트랜시스·현대글로비스 등 계열사의 투자 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
장 부회장은 인도 투자 방향에 대해 생산 관련 시설의 업그레이드와 증설이 전체의 약 60%, AI·벤처·스타트업 등 신산업 투자가 약 20%, 이 외에는 R&D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현지 생산 확대에 그치지 않고 미래 기술과 신사업으로 투자 영역에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미래 모비리티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 친환경차 전환도 주요 과제다. 호세 사장은 "2029년까지 인도에 전기차 4종을 선보이고 충전 인프라에도 투자할 계획"이라며 "배터리 팩과 전력전자 부품은 현지화했고 배터리 셀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기차 공급망을 현지에서 구축해 비용 경쟁력과 사업 기반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친환경 차량인 하이브리드차 도입과 관련해 호세 사장은 "2030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의 50%를 지속가능한 차량으로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소 사업은 모빌리티를 넘어 산업과 에너지 분야로 확대할 전망이다. 장 부회장은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할지 모빌리티부터 시작해 산업과 에너지를 연결하려 한다"며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와 버스, 트럭, 기관차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