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대 폭락해 5500선…외인, 8거래일 연속 '팔자' [장중시황]

손엄지 기자 2026. 10.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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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과 투자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코스피가 장중 7% 넘게 폭락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10% 안팎으로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가 8거래일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투매가 나타나고 있다"며 "AI 밸류체인 전반으로 낙폭이 확대되면서 이틀 만에 다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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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밸류체인 전반으로 낙폭 확대되면서 매도 사이드카"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10.15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과 투자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코스피가 장중 7% 넘게 폭락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10% 안팎으로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36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9.21포인트(p)(7.64%) 하락한 5549.60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6% 넘게 급락하며 지난 7월 증시 하락 당시 지지선 역할을 했던 24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 5433억 원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최근 8거래일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16조 1000억 원에 달한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90억 원, 1조 2968억 원을 순매수세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선 것과 달리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삼성전기(009150), SK스퀘어(402340)(-11.62%), SK하이닉스(000660)(-11.13%), 삼성전자(005930)(-9.05%), 삼성전자우(005935)(-8.93%), 삼성생명(032830)(-8.52%), 현대차(005380)(-5.90%), LG에너지솔루션(373220)(-5.33%), KB금융(105560)(-1.38%) 등이 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05%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오르고 있다.

국내 증시 급락의 배경에는 고금리 압박에 따른 미국발 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근원 CPI는 2.6%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2%까지 치솟았다가 5.12%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

여기에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의 회사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AI 산업 전반의 자금조달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코어위브의 2032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14.8%까지 치솟았고, 주가는 15.5% 폭락했다.

AI 기업들이 막대한 설비투자(CAPEX)를 자체 현금흐름이 아닌 외부 차입에 의존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금리 상승에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앤스로픽의 3분기 매출액은 168억 달러로 전분기(115억 달러) 대비 46% 증가했다. 이익과 잉여현금흐름(FCF)이 흑자를 기록했지만 매출 성장세 둔화와 AI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가 8거래일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투매가 나타나고 있다"며 "AI 밸류체인 전반으로 낙폭이 확대되면서 이틀 만에 다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62.14p(7.54%) 하락한 761.74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억 원, 166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00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심텍(222800)(-13.26%), 원익IPS(240810)(-13.25%), 주성엔지니어링(036930)(-12.27%) 등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리노공업(058470)(-9.61%), 이오테크닉스(039030)(-9.6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9.31%), 에코프로비엠(247540)(-9.18%), 에코프로(086520)(-8.64%), 알테오젠(196170)(-5.12%), HLB(028300)(-3.81%) 등도 하락세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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