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사망한 산사태 사고… 판결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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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스위스 그라우뷘덴주의 피츠 첸갈로에서 발생한 대형 산사태로 8명의 등산객이 사망했다. 산사태는 4km 떨어진 본도 마을까지 흘러가 건물도 파손됐다. 재판의 핵심은 "당국이 사고 전 등산로를 폐쇄했어야 했는가"였다.
지방법원은 이들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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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스위스 그라우뷘덴주의 피츠 첸갈로에서 발생한 대형 산사태로 8명의 등산객이 사망했다. 산사태는 4km 떨어진 본도 마을까지 흘러가 건물도 파손됐다. 9년 뒤인 2026년 9월, 형사재판 평결이 열렸다. 재판의 핵심은 "당국이 사고 전 등산로를 폐쇄했어야 했는가"였다.
당시 현장에는 위험 경고 표지판이 있었지만, 통행금지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 피고는 산림 관리인, 지질학자, 당시 지방자치단체장 등 5명이었고,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지방법원은 이들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사고 전에 임박한 대규모 붕괴를 명확히 예측할 수 있었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수사와 감정에서는 서로 다른 해석이 있었다. 초기 조사에서는 이 붕괴를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난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지만, 유가족이 이에 이의를 제기하며 초기 감정 평가를 의문 삼았다. 이후 새 감정인은 등산로 폐쇄가 적절했을 것이라는 견해를 냈다. 그런데도 법원은 형사책임을 인정할 정도의 입증은 부족하다고 본 것이다. 유가족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운 결론이지만, 희생자 중 한 명의 유가족은 무죄 판결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에게 더 중요한 것은 참사의 경위가 감정을 통해 정확히 규명되는 일이었다는 취지다.
월간산 10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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