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배우도 '을'의 위치였나…이준혁 "우리보다 큰 결정권 가진 사람 존재" ('로또1등')[인터뷰]

이소정 2026. 10. 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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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혁(42)이 작품의 흥행과 별개로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야 하는 배우의 현실을 이야기했다.

지난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종영을 기념해 이준혁과 만났다.

그는 "배우도 프리랜서이지만 제작사 대표나 광고주, 작품에 투자한 분들처럼 우리보다 더 큰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며 "배우들 역시 현실적인 직급 차이와 비슷한 관계를 경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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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배우 이준혁이 실제 수입에 관해 유쾌하게 털어놨다./사진제공=티빙

배우 이준혁(42)이 작품의 흥행과 별개로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야 하는 배우의 현실을 이야기했다.

지난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종영을 기념해 이준혁과 만났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회사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던 팀장 공은태가 로또 1등에 당첨된 뒤에도 퇴사하지 않고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오피스 드라마다.

이준혁은 극 중 홍성인터내셔널 팀장 공은태 역을 맡았다. 공은태는 성실한 태도로 회사 생활에 임하며 팀장 자리까지 빠르게 승진한 인물이다. 로또 1등에 당첨돼 13억원을 손에 넣은 이후에도 퇴사 대신 출근을 선택한다.

이준혁은 평범한 회사원을 연기하기에는 외모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자신도 현실적인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은태보다 오래 사회생활을 했고 나이도 더 많다. 그런 오해는 접어주시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돈 이야기를 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데뷔 초반부터 엄청난 스타였던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지금도 열심히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배우 이준혁이 실제 수입에 관해 유쾌하게 털어놨다./사진제공=티빙

이준혁은 특정 작품의 흥행이 배우 생활 전반의 경제적 안정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한 작품이 잘됐다고 해서 그 작품 하나로 평생 먹고살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그런 점에서 공은태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방송한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꽤 흥행했다. 그렇다고 일을 그만둘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여전히 열심히 일해야 한다"며 "그런 상황에서 공은태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공은태에게 공감한 이유는 수입뿐만이 아니었다. 이준혁은 배우 역시 조직 내 관계와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도 프리랜서이지만 제작사 대표나 광고주, 작품에 투자한 분들처럼 우리보다 더 큰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며 "배우들 역시 현실적인 직급 차이와 비슷한 관계를 경험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후배일 때도 있고 선배일 때도 있다. 선배가 조연이고 내가 주연일 때도 있다"며 "그 안에서 느끼는 인간적인 감정들은 직장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 부분에서 공은태에게 많이 공감했고, 작품을 통해 해소되는 감정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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