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속았다' 싶었는데, 대반전! '4이닝 4세이브 5K 노히트' 이런 철벽 마무리가 있다니, 탬파베이 4승 모두 완벽히 지켰다 [AL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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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전, 트레이드 직후 부진하며 악평에 시달리던 투수가 1년이 지난 현재 대단한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베이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2차전에 구원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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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약 1년 전, 트레이드 직후 부진하며 악평에 시달리던 투수가 1년이 지난 현재 대단한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베이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2차전에 구원 등판했다.
베이커는 팀이 3-1로 앞선 9회 초 마무리를 위해 나섰다. 첫 타자 패트릭 베일리는 5구 헛스윙 삼진, 이어 브라이언 로키오는 초구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스티븐 콴은 2구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공 8개로 팀 승리를 완성했다.
1차전을 3-7로 내줬던 탬파베이는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 동률로 맞추고 클리블랜드 원정을 준비하게 됐다. 아울러 베이커는 이번 포스트시즌 등판한 4경기에서 전부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미 뉴욕 양키스와의 AL 디비전 시리즈(ALDS)에서도 3경기에 모두 등판해 전부 세이브를 챙기며 탬파베이의 3전 전승을 견인한 베이커다. 특정 투수가 팀의 포스트시즌 첫 3경기에서 전부 세이브를, 그것도 '노히트'로 수확한 건 MLB 역사상 베이커가 처음이다.
이에 멈추지 않고 ALCS에 들어서도 세이브 기회가 오자마자 출격, 깔끔하게 뒷문을 걸어 잠갔다.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볼넷 하나만 주고 5탈삼진 '노히트'를 유지하며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무엇인지 과시하고 있다.

그런데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베이커의 위상은 지금과는 확연히 달랐다. 베이커는 202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한 뒤 이듬해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 필승조로 활약했으나 그리 특출난 성과는 내지 못했다.
그러던 지난해 7월 11일 탬파베이가 불펜 보강을 위해 베이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하지만 이적 후 7경기에서 블론세이브 2개를 포함해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10.80(6⅔이닝 8실점)이라는 끔찍한 결과만 남겼다. 트레이드 잘하기로 소문난 탬파베이답지 않게 '속았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베이커 영입 후 탬파베이는 15경기에서 4승 11패로 와르르 무너졌고, 결국 이를 기점으로 하락세만 타다가 끝내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8월 이후 뒤늦게 반등했으나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

그런데 올해 피트 페어뱅크스(마이애미 말린스)의 FA 이적, 에드윈 우세타의 부상으로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초반에는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지만, 놀랍게도 지난해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AL 최정상급 클로저로 각성했다.
커맨드가 불안하던 슬라이더 비중을 크게 줄인 대신, 제3구종이던 체인지업을 중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피칭 디자인 변화가 제대로 통하며 탬파베이 구단 역대 최장 신기록인 30연속 세이브 성공을 달성하며 환골탈태했다.
정규시즌 65경기 6⅔이닝 4승 2패 41세이브(3블론) 평균자책점 1.44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린 베이커는 케이드 스미스(클리블랜드)와 함께 AL 세이브 공동 1위에도 오르며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가을야구 들어서도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탬파베이는 이동일을 가진 후 16일 클리블랜드의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ALCS 3차전에 나선다. 탬파베이는 그리핀 잭스를 선발로 예고했고, 클리블랜드는 아직 선발 투수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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