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증설 라인 풀가동, K뷰티 심장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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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는 더 이상 유행이 아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이끈 ODM(제조자개발생산) 산업은 인디 브랜드 성장을 뒷받침하며 세계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됐다.
그 중심에는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이 있다. 코스맥스는 단순 생산만 담당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달리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맡는 ODM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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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1300명 매달 신제형 개발
연구개발비용 3년 만에 84% 증가
월평균 생산량 5년 새 2.5배 확대
[편집자주] K뷰티는 더 이상 유행이 아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이끈 ODM(제조자개발생산) 산업은 인디 브랜드 성장을 뒷받침하며 세계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됐다. 세계 화장품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K뷰티가 생산 경쟁력을 넘어 기술과 브랜드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를 시대가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최근 찾은 경기 평택 코스맥스 1공장. K뷰티 열풍의 비결을 찾고자 현장을 방문한 기자에게 코스맥스 관계자는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공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K뷰티의 성장세를 실감할 수 있는 풍경이 펼쳐졌다. 곳곳에 쌓인 건축 자재와 부지런히 오가는 대형 트럭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9년 준공된 평택1공장은 올해 605억원을 투입해 증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K뷰티는 3.0세대를 맞고 있다. 한국 화장품 수출은 연이어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화장품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111억3900만달러(약 15조59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31.2% 증가했다.




눈길을 끈 건 불량품 선별 장치였다. 기준에 맞지 않는 제품은 컨베이어벨트 아래로 떨어지도록 설계됐다. 그 장면을 촬영하려고 카메라를 들고 기다렸지만 좀처럼 불량품이 나오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리다 "거의 안 떨어지네요"라고 하니 우 파트장은 "불량이어야 떨어지는 거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안 떨어질수록 좋은 거죠"라며 미소를 보였다.
현장 관계자들이 꼽은 글로벌 1위 ODM의 경쟁력은 '다품종 소량생산'이다. 10년 전 기초화장품은 최소 1만개, 색조화장품은 10만개를 주문해야 했는데 현재는 각각 5000개와 3000개 내외부터 생산할 수 있다. 인디브랜드가 소액의 초기 자본으로 글로벌 기업 수준의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된 배경이다.
코스맥스 국내 법인의 월평균 생산량은 2021년 2743만개에서 올해 1~8월 6930만개로 약 2.5배 증가했다.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은 지난해 약 35억개에서 올해 40억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해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 화장품 수출국에 올랐다. 평택1공장의 증축 공사는 늘어나는 K뷰티 물량을 감당하려는 코스맥스의 대답이다.
평택=황정원 기자 garden@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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