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지 대신 흔들리는 텃밭 집중… 5470km 알래스카 날아간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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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에 고심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통적인 집권 공화당 텃밭에서 야당 민주당과의 격전지로 변한 알래스카주와 텍사스주 등에서의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수도 워싱턴에서 약 3400마일(약 5470km) 떨어진 알래스카주 와실라에서 이번 중간선거를 통해 3선에 도전하는 댄 설리번 상원의원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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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경합지’ 조지아 등은 포기… 핵심 지지층 결집 위해 총력전
“LNG사업, 韓이어 대만도 투자”
밴스도 박빙 된 텍사스 지원 유세… “물살 거슬러 헤엄쳐” 고전 시인
다음 달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에 고심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통적인 집권 공화당 텃밭에서 야당 민주당과의 격전지로 변한 알래스카주와 텍사스주 등에서의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수도 워싱턴에서 약 3400마일(약 5470km) 떨어진 알래스카주 와실라에서 이번 중간선거를 통해 3선에 도전하는 댄 설리번 상원의원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J D 밴스 부통령도 같은 날 텍사스주 타일러에서 상원의원 선거에 나선 켄 팩스턴 공화당 후보 겸 주 법무장관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CNN,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공화당은 전통적 경합지로 꼽혔던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 등에서는 민주당 후보와의 현격한 지지율 격차로 사실상 선거 지원 유세를 포기한 양상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당 텃밭이나 격전지에서 승리 가능성이 희박한 싸움을 하는 대신 ‘보수 텃밭’을 일단 사수하겠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WP는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 지지층 결집에 얼마나 주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대만이 알래스카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44억 달러(약 5조896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이 향후 20년간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에서 생산되는 가스의 30%를 구매키로 합의했다”며 한국이 알래스카주에 약정한 500억 달러(약 67조 원) 투자에 더해 대만까지 동참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다만 한국 정부는 투자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대만 정부 또한 아직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알래스카주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전 부통령에게 14%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민주당이 알래스카주에서 상원의원을 배출한 건 18년 전인 2008년이 마지막이다. 그런데도 현직 대통령이 와실라에서 지원 유세에 나서야 할 만큼 공화당 후보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현역인 설리번 후보는 민주당 후보인 메리 펠톨라 전 하원의원에게 밀리는 추세다.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13일 기준 펠톨라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62%, 설리번 후보는 38%로 전망했다.
이는 이란 전쟁의 장기화와 고유가 여파가 크다. 로이터통신은 혹독한 겨울을 나야 하는 알래스카주 유권자는 에너지 가격에 민감하다고 짚었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와 벌이는 무역전쟁도 악재라고 분석했다. 캐나다는 알래스카주와 약 2410km가 넘는 국경을 맞댄 주요 교역 상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텍사스주에서 13.8%포인트 격차로 이겼다. 또 민주당은 1993년 이후 텍사스주에서 상원의원을 배출하지도 못했다. 그런데도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 제임스 탤러리코 주 하원의원이 팩스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공화당 측은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 내 일부 후보의 지원을 포기했다. 마이클 와틀리 노스캐롤라이나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 마이크 콜린스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 등은 각각 민주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고 있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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