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선발제외 현실 된다’…15일 밀워키 투수 ‘개서’ 상대 타율 0, 벤치서 출발할 가능성 Up!

이상희 2026. 10. 1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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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러는 "불과 두 달 전 누군가 미래에서 찾아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오타니를 벤치에 앉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면 아무도 믿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오타니는 최근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35경기에서 타율 0.197, OPS 0.629에 머물렀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의 켄 로젠탈 기자에 따르면 다저스는 오타니를 NLCS 3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특히 부진한 오타니가 개서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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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HN / 쇼헤이 오타니

(MHN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 데이비드 애들러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선발 제외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유는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는 타격 부진 때문이다.

애들러는 “불과 두 달 전 누군가 미래에서 찾아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오타니를 벤치에 앉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면 아무도 믿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믿기 어려운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다저스는 밀워키를 상대로 진행 중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첫 두 경기를 모두 내준 다저스는 3차전마저 패한다면 사실상 탈락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더 큰 문제는 팀의 간판스타 오타니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타니는 지난 8월 18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이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포함한 110타석에서 홈런 없이 단 1타점에 그쳤다.
출처:MHN / 오타니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포스트시즌 성적 역시 참담한 수준이다.

오타니는 올 ‘가을야구’에서 20타수 3안타, 타율 0.150에 장타는 단 한 개도 없다. 삼진은 7개나 기록했다. 특히 전체 스윙의 40% 이상이 헛스윙으로 연결될 정도로 타격 타이밍이 무너진 상태다.

메이저리그의 첨단 분석 시스템인 스탯캐스트(Statcast)에 따르면 오타니는 올가을 다저스 입단 이후 어느 때보다 공에 늦게 반응하는 스윙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운이 따르지 않아 안타가 나오지 않는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투수가 던지는 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 데이터에서도 확인되고 있는 것.

부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시즌 중반부터 왼쪽 무릎과 오른쪽 이두근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시즌 후반 타격 생산성이 크게 떨어졌고, 한때 부상자 명단에도 올랐다. 실제로 오타니는 최근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35경기에서 타율 0.197, OPS 0.629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의 성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수치다.

결국 다저스도 결단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의 켄 로젠탈 기자에 따르면 다저스는 오타니를 NLCS 3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출처:MHN /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오타니와 관련된 문제를 직접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타순을 조정했지만 뚜렷한 반등이 나타나지 않자 선발 제외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검토하는 것이다.

대안도 있다. 다저스가 오타니를 선발에서 제외할 경우 가장 유력한 대체 자원은 구단 최고 유망주인 호수에 데 파울라다. 그는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전체 유망주 순위 4위에 올라 있는 선수로, 지난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경험은 많지 않지만 데뷔 후 42타석에서 절반의 출루율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타격 잠재력을 보여줬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대타로 세 차례 나서 두 차례 볼넷을 얻었다. 수비 능력에는 약점이 있지만 지명타자로 출전한다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오타니가 빠질 경우 데 파울라가 지명타자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론은 합리적인지만 결정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네 번이나 MVP를 수상한 선수다. 무엇보다 지난 두 시즌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아무리 부진하더라도 단 한 번의 스윙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타자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출처:MHN / 오타니

오타니를 선발에서 제외했다가 팀이 패배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로버츠 감독과 구단 수뇌부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반대로 오타니를 계속 기용하다 공격이 살아나지 않아 시리즈에서 탈락한다면 '왜 더 일찍 변화를 선택하지 않았느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다저스가 직면한 딜레마가 바로 여기에 있다.

MLB.com의 애들러 기자도 ‘오타니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것이 정말 가능한 선택’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갑자기 타격감을 회복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며, 그 가능성을 포기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결정인지에 대한 고민이다.

다저스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홈구장 ‘유니클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밀워키를 상대로 NLCS 3차전을 치른다. 밀워키는 이날 선발투수로 왼손 로버트 개서를 예고했다.

개서는 올 정규시즌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한 차례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25의 호투를 펼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개서가 오타니의 ‘천적’ 수준이라는 점이다.

둘은 이날 경기 전 올 시즌 총 2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지만 결과는 오타니가 4타석 3타수 무안타 3삼진 1볼넷으로 철저하게 농락당했다.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특히 부진한 오타니가 개서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출처:MHN / 오타니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15일 경기도 패한다면 더 그렇다. 때문에 간판스타 오타니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팀의 생존을 위해 과감한 변화를 선택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M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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