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33% 급락에도 강원 금은방 소비 회복 제자리

안현 2026. 10. 1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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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값이 올해 고점보다 33% 가까이 떨어졌지만 가격 하락이 구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강원지역 금은방은 한산하다.

농협중앙회 강원본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판매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최근 금값 하락에도 도내 골드바 구매 수요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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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에 수리 수입 의존

국내 금값이 올해 고점보다 33% 가까이 떨어졌지만 가격 하락이 구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강원지역 금은방은 한산하다. 업주들은 판매 부진에 낮은 마진까지 겹쳐 수리비로 생계를 잇고 있다고 호소했다.

14일 본지가 한국거래소 금시장 일별 시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 99.99_1㎏’ 종목의 13일 종가는 1g당 18만1100원으로 올해 최고 종가인 1월 29일 26만9810원보다 32.9% 하락했다. 지난 8일보다는 2.0% 반등했다.한국금거래소의 순금 한 돈(3.75g) ‘내가 살 때’ 고시가격도 지난달 14일 82만7000원에서 이달 13일 79만4000원으로 한 달 새 4.0% 내렸다.전국 5대 은행의 올해 5~9월 골드바 판매액은 월 291억~335억원으로, 2022~2024년 월평균 85억원을 크게 웃돈 것으로 보도됐다.

반면 도내 금은방에서는 구매 회복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춘천 명동 인근에서 40년간 금은방을 운영해 온 최철호(68) 씨는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금값이 떨어질 때 사야 할 것 같지만 지역 현장은 다르다”며 “오히려 금값이 오를 때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과 초조함 때문에 금을 사러 온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강원본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판매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최근 금값 하락에도 도내 골드바 구매 수요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물용 돌반지 판매도 부진하다. 춘천 명동의 금은방 업주 A씨는 “지난해 금값이 크게 올랐을 때는 그나마 골드바를 찾았지만 지금은 아예 없다”며 “돌반지도 하루에 하나 팔릴까 말까 한다. 근근이 수리하면서 수리비로 살아가는 것”고 말했다. 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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