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다고 한 적 없는데‥알래스카 간 트럼프 "한국서 72조 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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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텃밭을 하나 둘 뺏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에서 또 한국을 팔았습니다.
백악관에서 8시간을 날아 알래스카 유세장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
알래스카 유세에 맞춰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과 자료에는, 한국이 540억 달러를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에 투자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투자를 거듭 앞세우는 배경에는 불리한 선거 판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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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총선을 앞두고 텃밭을 하나 둘 뺏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에서 또 한국을 팔았습니다.
확정된 바 없는 에너지 투자를 구체적인 액수까지 들어가며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뉴욕 손병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백악관에서 8시간을 날아 알래스카 유세장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
중간선거를 3주 앞둔 시점,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건 에너지 개발이었습니다.
대만이 알래스카 LNG를 향후 20년 간 사들일 거라고 장담하더니, 곧바로 한국을 끌어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한국이 이미 약속한 500억 달러에 (대만 투자가) 더해지는 겁니다."
우리 정부가 투자 여부를 결정하지도 않았는데 우리 돈 약 67조 원을 약속했다고 못 박은 겁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가스관을 건설하라! 가스관을 건설하라!"
백악관은 한 발 더 나갔습니다.
알래스카 유세에 맞춰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과 자료에는, 한국이 540억 달러를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에 투자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액수와 함께 사업 내용까지 명시한 겁니다.
새 백악관 대변인의 첫 브리핑에서도 같은 숫자가 나왔습니다.
[케이티 재커라이어/백악관 대변인 (현지시간 13일)]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과 터미널 사업에 540억 달러가 투입됩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입장은 일관됩니다.
지난주 국정감사에서 산업부 장관이 540억 달러는 확정된 바 없다며 상업적 합리성이 먼저라고 선을 그은 데 이어, 오늘 산업부는 "팩트시트에 명시된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투자를 거듭 앞세우는 배경에는 불리한 선거 판세가 있습니다.
텃밭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 연방상원을 사실상 포기한 상황에서, 알래스카 한 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를 모두 이기면 1인당 5천 달러를 지급하겠다는 이른바 '트럼프 배당금'도 또 한 번 약속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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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병근
손병산 기자(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57993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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