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복수‥'간첩 혐의'로 일본 기자 체포하고 영상 공개

신지영 2026. 10. 1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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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일본인 기자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간첩 혐의를 씌워 일본 기자를 체포하는 초유의 사건은, 일본에 대한 러시아의 복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곧바로 보복을 예고했고, 약 열흘 만에 일본 기자를 전격 구속한 겁니다.

러시아는 2023년 3월에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를 간첩 혐의로 구속해 징역 16년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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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러시아가 일본인 기자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체포 과정을 낱낱이 담은 영상까지 공개했는데요.

쿠릴열도를 놓고 두 나라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대러시아 제재 발표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제복 차림의 요원들 아래 엎드린 사람의 다리가 보입니다.

일본 홋카이도신문 사할린 특파원인 이마이 유키 기자입니다.

수갑을 찬 채 지문 날인을 당하고, 철장 안에 갇혀 있는 모습까지 적나라하게 촬영됐습니다.

소련 정보기관 KGB의 후신,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간첩을 잡았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러시아 국영 RTR 뉴스] "일본 '홋카이도 신문' 특파원이 구금됐습니다. 연방보안국(FSB)에 따르면 그는 간첩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FSB는 이마이 기자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되거나 자원한 인원수를 취합해 일본 정보당국에 넘기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마이 기자는 모스크바로 이송됐고, 법원의 2개월 구류 결정에 따라 구속됐습니다.

간첩 혐의를 씌워 일본 기자를 체포하는 초유의 사건은, 일본에 대한 러시아의 복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정부는 지난 2일 러시아의 돈줄을 지키는 '그림자 선단' 선박들에 대한 일체의 지원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곧바로 보복을 예고했고, 약 열흘 만에 일본 기자를 전격 구속한 겁니다.

일본에선 기자가 쉽게 풀려나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2023년 3월에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를 간첩 혐의로 구속해 징역 16년을 선고했습니다.

이 기자는 1년 5개월이 지나서야 미국과 러시아의 대규모 수감자 교환을 통해 석방됐습니다.

러시아 측이 발표한 뒤에야 자국민 체포 사실을 안 일본 정부는 러시아 대사를 불러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니콜라이 노즈드레프/주일러시아대사 (오늘)] "나중에 일본 외무성 측에서 발표가 있을 테니 발표를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직 수감된 기자와 접촉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강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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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강내윤

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57992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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