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조선일보 보도에 이례적 법적 대응‥"누구 이익 위한 건가"

조국현 2026. 10. 1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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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국정원장의 방문을 미국이 거부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국정원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미동맹 균열'과 관련한 허위·왜곡 보도가 선을 넘었다고 보고 강경 대응에 나선 겁니다.

국정원이 특정 보도의 수정과 보완을 언론사에 요청하는 경우는 있지만, 법적 조치까지 나선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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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종석 국정원장의 방문을 미국이 거부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국정원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미동맹 균열'과 관련한 허위·왜곡 보도가 선을 넘었다고 보고 강경 대응에 나선 겁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8일 자 조선일보, "미국이 이종석 국정원장의 '북한 감시기관' 방문을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미 국가지리정보국 참관을 미국 측이 허용하지 않아 무산됐다는 내용입니다.

보도 당일 "허위이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국정원이 6일 만에 추가 대응을 내놨습니다.

해당 언론사가 조선일보라는 점을 명시하며 "허위 보도 정정 신청을 하는 등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힌 겁니다.

국정원이 특정 보도의 수정과 보완을 언론사에 요청하는 경우는 있지만, 법적 조치까지 나선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한미 간 정보 공유를 둘러싼 갈등설을 실제보다 심각한 것처럼 부풀리는 '악의적 보도'가 이어지자 문제 제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익'을 강조하며 이종석 국정원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흔들기'에 제동을 건 어제 이재명 대통령 발언도 국정원의 강경 대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제)] "국익이 지켜지는 외교를 해야 합니다. 국가 간 관계에 있어서 굴종적 태도나 또는 사대적 태도를 지양해야 합니다."

'한미동맹은 중요하지만, 미국 요구를 무조건 들어줘야 한다'는 식의 논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국정원은 조선일보 보도 외에도 '미국의 정보 공유 제한으로 북한 미사일 정보만 제공된다', '이 원장 측근이 러시아와 접촉해 미국 불신을 키웠다'는 등의 보도에 대해서도 "아니면 말고 식"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비공개로 활동하는 업무적 특성상, 비판과 감시 역시 폭넓게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국정원은 추가적인 법적 조치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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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진우

조국현 기자(joj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57991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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