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소비자물가 3.7% 상승 예상치 상회…"금리인상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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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추정을 웃돌아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휘발유뿐 아니라 주거비와 중고차 등에서도 가격 상승이 이어져 지난달 금리를 올린 Fed의 고민이 깊어졌다.
물가 발표 직후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금리 인상 확률은 약 40%로 높아졌다.
Fed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면서도 고용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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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추정을 웃돌아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휘발유뿐 아니라 주거비와 중고차 등에서도 가격 상승이 이어져 지난달 금리를 올린 Fed의 고민이 깊어졌다.
14일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추정치인 3.6%를 웃돌았다. 8월 상승률은 각각 0.4%, 3.4%였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시장 추정치인 0.2%, 2.5%를 모두 넘어섰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8월과 같았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8월(2.4%)보다 높아졌다. 기조적인 물가 상승 압력도 예상보다 강했던 셈이다.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끈 것은 휘발유였다. 가격이 전월 대비 9.1% 뛰어 전체 CPI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에너지 가격은 5.2% 올랐다. 주거비와 중고차 가격, 항공료도 각각 0.4%, 0.7%, 1.2% 상승했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이달 금리 인상 여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Fed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올렸다. 당시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는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27~28일 열린다.
스티븐 주노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발표에 앞서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오르면 이달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가 발표 직후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금리 인상 확률은 약 40%로 높아졌다.
고용 증가세 둔화는 추가 긴축을 결정하는 데 부담이다. 9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2만9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Fed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면서도 고용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판단해야 한다.
오세성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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