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명한 ‘결정력 차이’… 전북, ACLE 일본 원정서 비셀 고베에 2-0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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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모터스가 올해 첫 해외 원정에서 일본 J1리그 챔피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전북은 14일 오후 7시 고베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2차전에서 비셀 고베에게 2-0으로 패배했다.
전북은 중앙 침투 패스를 받은 모따의 연결에 이어 강상윤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고베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67분, 고베 무토 요시노리의 크로스를 받은 구와사키 유야가 감각적인 원터치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가르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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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모터스가 올해 첫 해외 원정에서 일본 J1리그 챔피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전북은 14일 오후 7시 고베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2차전에서 비셀 고베에게 2-0으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는 직전 시즌 각 국 리그 우승팀 간 맞대결로 경기 전부터 큰 관심이 쏠렸다.
고베는 지난 2022시즌 ACL 8강전에서 전북에 패배를 당했던 기억을 설욕하고자 안방에서 칼을 갈았고, 피지컬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워 전북을 압박했다.
최근 K리그1에서 들쑥날쑥한 경기력과 결과로 5위에 머무르며 주말 리그 일정 부담을 안고 있던 전북이었지만, ACLE 무대의 중요성을 감안해 총력전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탐색전을 펼치며 주도권 싸움을 이어갔다. 전북은 경기 시작과 함께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며 기선을 제압하려 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세트피스 한 방에 분위기가 꺾였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피지컬 우위를 점한 비셀 고베의 장신 선수들이 일제히 골문 안쪽으로 쇄도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바깥쪽 공간이 비게 됐고, 이를 놓치지 않은 고베 오사코 유야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른 시간 한 골의 여유를 잡은 고베는 빌드업 과정에서 서두르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운 고베는 전북의 수비 진영을 한층 수월하게 파고들었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도 전북은 측면 공격을 통해 반격의 물꼬를 텄다. 전반 24분, 양 쪽 윙어로 나선 이탈로와 김승섭의 절묘한 호흡이 빛났다. 이탈로가 수비진을 달고 움직이며 공간을 창출했고, 좋은 타이밍에 수비 뒷공간을 허문 김승섭이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고베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문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위협적인 공격 전개 과정이었다.
하지만 전북은 자진해서 흐름을 넘겨주는 아쉬움을 남겼다. 수비 지역에서 고베의 강한 전방 압박을 매끄럽게 풀어내지 못하면서 지속적인 실책이 발생했다. 위험 지역에서의 연이은 턴오버는 고베 공격진에 손쉬운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는 원인이 됐다.
결국 전북은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고베에 경기 주도권을 내준 채, 아쉬움 속에 1-0으로 뒤진 상태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승섭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하며 반전에 나섰고, 승부수는 즉각 효과를 보는 듯했다.
전북은 중앙 침투 패스를 받은 모따의 연결에 이어 강상윤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고베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측면 공격수 이탈로의 눈부신 활약이 펼쳐졌다. 후반 56분 이탈로가 상대 측면을 완전히 허물어뜨린 뒤 모따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모따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기세를 올린 전북은 1분 뒤 다시 한번 이탈로의 정교한 측면 크로스로 결정적인 오픈 찬스를 맞이했다. 이승우의 머리에 정확히 걸린 헤더 슈팅은 골대 바로 옆으로 벗어났고, 후반 65분에는 최우진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또 한 번 골대를 타격하는 불운이 겹쳤다.
찬스가 찾아왔을 때 마무리를 지지 못한 대가는 혹독했다.
후반 67분, 고베 무토 요시노리의 크로스를 받은 구와사키 유야가 감각적인 원터치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가르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 결정적 기회를 수차례 놓친 전북과 단 한 번의 기회를 간결하게 성공시킨 고베의 결정력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추가 득점 이후 고베는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고 전방 압박 강도를 한층 높였다. 전북은 이영재와 감보아를 투입하며 재차 변화를 시도했지만, 예기치 않은 실점으로 기세가 꺾인 전북은 후반 초반 보여준 매서운 압박을 이어가지 못하고 수비 지역에서 허무한 턴오버와 실책을 반복했다.
전북은 후반 80분 티아고를 투입하며 뒤늦게 모따와 티아고 트윈타워를 가동했지만, 이미 주도권을 쥔 고베의 진영을 효과적으로 허물지 못한 채 끝내 경기를 마쳤다.
이날 전북은 이탈로가 측면에서 눈부신 개인 기량과 정교한 패스로 공격을 외롭게 이끌었으나, 팀 전체의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며 고개를 숙였다. 결정적인 찬스에서의 고질적인 마무리 능력 부재와 위험 지역에서 반복된 어이없는 턴오버는 향후 전북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전북은 오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 FC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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