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우크라 제한 논란…폴란드 외무 "머스크, 정치 놀음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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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크라이나 내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제한 논란에 과거 머스크와 설전을 벌인 폴란드 외무장관이 가세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스타링크가 없었다면 우크라이나는 오래전 러시아에 패배하고 지금쯤 러시아군이 폴란드 국경에 도달했을 것"이라며 "고맙다고 해야 한다"고 머스크 CEO 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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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크라이나 내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제한 논란에 과거 머스크와 설전을 벌인 폴란드 외무장관이 가세했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이봐, 머스크, '빅 맨'(big man·대단한 양반). 당신 제품으로 또 정치 놀음을 하고 있나?"라며 "유럽의 고객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시코르스키 장관의 게시글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간밤 스페이스X가 우크라이나 내 스타링크 단말기 작동에 속도 제한을 도입해 군사 작전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소식통은 이번 사태를 규명하기 위해 미국·스페이스X·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접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우크라이나 내 스타링크 사용 제한 의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중단을 압박하고 있는 민감한 시점에 제기됐다.
스타링크는 통신 기지국 없이도 사용자가 전용 단말기를 저궤도 위성과 직접 연결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동·남부 지역에서 장거리 드론 공습에 스타링크를 활용해 왔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3월 엑스에서 "내가 스타링크를 끊으면 우크라이나 전선 전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시코르스키 장관은 '침공 피해자를 협박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그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내 스타링크 연결 비용을 대거 부담하고 있다며, 다른 인터넷 공급자를 찾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조용히 하라, 스몰 맨(small man·하찮은 양반). 당신들은 극히 일부 비용만 부담할 뿐이다. 스타링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일갈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스타링크가 없었다면 우크라이나는 오래전 러시아에 패배하고 지금쯤 러시아군이 폴란드 국경에 도달했을 것"이라며 "고맙다고 해야 한다"고 머스크 CEO 편을 들었다.
머스크 CEO는 이후 "내가 우크라이나 정책에 아무리 동의하지 않더라도 스타링크 단말기를 꺼버리는 일은 없다"며 "스타링크를 협상 도구로 사용할 일은 절대 없다"고 무마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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