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스몰딜 파고드는 투자사들…AI 입히고 직접 키운다

박소영 2026. 10. 14. 1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2026년10월14일 17시34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중소형·신생 하우스들이 늘어나면서 딜(deal)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업 승계 문제를 겪는 기업과 경영 인재를 연결하는 인수창업·서치펀드 모델도 새로운 스몰딜 발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들이 스몰딜에 주목하면서 운영 개선·AX부터 인수창업·서치펀드까지 투자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소형 기업 직접 인수해 운영개선·AX까지
AI 효율화 후 유사업체 추가 인수하는 ‘롤업’
인수창업·서치펀드로 지방 기업승계 시장도 공략
이 기사는 2026년10월14일 17시34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중소형·신생 하우스들이 늘어나면서 딜(deal)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업 승계 문제까지 맞물리면서 스몰딜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중소형 기업을 직접 인수한 뒤 운영 효율화와 인공지능 전환(AX)을 주도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등장했다. 기업 승계 문제를 겪는 기업과 경영 인재를 연결하는 인수창업·서치펀드 모델도 새로운 스몰딜 발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14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들이 스몰딜에 주목하면서 운영 개선·AX부터 인수창업·서치펀드까지 투자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국내 VC 뮤렉스파트너스가 꼽힌다. 이곳 PE팀인 M&A팀은 중소형 기업을 직접 인수한 뒤 운영 개선과 AX를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펴고 있다.

예컨대 뮤렉스는 국내 약 500여 골프장 가운데 절반을 고객으로 둔 골프장 솔루션 기업을 인수했다. 이곳은 B2B 기반 사업 구조를 활용해 B2C로 확장하고자 했지만 2년 정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하우스는 포트폴리오사의 가격 정책과 영업 KPI, 비용 구조 재편을 도와 1년 만에 영업적자를 흑자로 돌렸다.

업계는 스몰딜이 단순히 몸값이 낮다는 데 장점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경영 △조직 △가격 정책 등에 손대지 않은 비효율이 남아 있기 마련이다. 이때 운용사가 직접 손을 보태면 기업 가치를 높일 여지가 크다.

최근 이 같은 운영 개선에 AX까지 결합되는 추세다. 특히 오래된 시스템과 개발 조직을 가진 중소형 소프트웨어 기업은 PE가 인수 이후 직접 AX를 주도해 생산성을 끌어올릴 여지가 있다. 한 회사를 AX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기술과 노하우를 다른 기업에 적용하는 AI 롤업으로 확장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뮤렉스 관계자는 "특정 산업에서 강한 점유율과 반복매출을 가진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한 뒤 AI로 효율화할 수 있다"며 "그렇게 만든 현금과 노하우로 비슷한 기업을 추가 인수하는 롤업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은 이미 소프트웨어 바이아웃 운용사들이 운영 역량을 내재화하는 단계에 이렀다. 특정 기업을 인수해 밸류업한 뒤 매각을 반복하는 전략을 펼치는 하우스가 상당수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화하지 않은 전략인 만큼 새로운 틈새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몰딜을 찾는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도 이어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수창업'과 '서치펀드'다. 인수창업이란 창업가가 제로부터 제품을 만드는 대신 기존 기업을 인수해 자신의 경험이나 경영능력을 더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창업 방식이다. 이때 서치펀드는 개인이 투자자에게 기업을 물색할 자금을 받은 뒤 인수 대상을 탐색하고, 회사를 찾으면 추가 인수자금을 조달해 직접 경영하는 투자모델이다.

국내 PE 아키텍트에쿼티는 해당 모델을 국내 시장에 적용하기 위해 아키텍트벤처스를 만들었다. 하우스는 아키텍트벤처스를 통해 인수창업과 액셀러레이팅을 결합한 모델을 준비 중이다. 아키텍트벤처스는 일본 사례를 참고해 국내에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프로그램 이후 실제 서치를 원하는 참가자에게 프리시드 형태로 서치 자금을 투자하고, 기업 탐색까지 함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제홍 아키텍트에쿼티 대표는 "아키텍트벤처스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단순 교육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유망 인재에게 서치자금을 제공해 직접 인수기업을 찾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승계 문제를 겪는 지방 중소기업도 새로운 스몰딜 투자처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후계자가 없어 지역 기업이 사라질 경우 지역 일자리 감소와 지역소멸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며 서치펀드가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후계자를 찾지 못하는 곳이 많고, 부동산을 함께 보유한 기업은 매도자와 인수자의 가격 눈높이가 달라 거래가 어려운 점도 있어 인수창업과 서치펀드가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소영 (sozer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