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준우승팀인데… 소노, 초반 레이스 ‘4연패’
외곽에 치중된 공격… 3점슛에만 의존
‘컨디션 난조’ 이정현도 감각 회복 필요


지난 시즌 기적을 쓰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던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올 시즌엔 초반 레이스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
소노는 지난 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4연패에 빠졌다. 지난 11일 열린 서울 삼성전에서 81-82로 1점 차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지난 13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도 81-85로 패배하며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소노의 전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새 외국인 용병인 자니 오브라이언트가 평균 21.0점, 8.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고 스카티 제임스도 평균 18.0점, 7.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외곽에 치중된 공격이 꼽힌다. 소노는 개막 후 5경기에서 3점슛을 198개나 던졌다. 경기당 39.6개의 3점슛을 쐈지만 성공률은 32.8%에 그치고 있다.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약속된 움직임보다는 3점슛에 의존하는 모양새다.
에이스 이정현의 부활도 절실하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이정현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 컨디션 난조에 빠져 있다.
이정현은 정관장전에서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0점을 넣었으나 승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슛 감각이 올라오고 있지만 이정현이 살아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이정현은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 팀 내 비중이 크다. 외국인 용병 2명도 올 시즌 팀에 처음으로 합류했기 때문에 이정현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이정현이 올 시즌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로 비시즌 기간 손발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연패 기간 동안 평균 실점이 87.5점에 달하면서 수비에도 구멍이 생겼다. 시즌 초반 소노의 부진을 탈출하는 방법은 지난 시즌 준우승의 원동력이었던 ‘조직력’을 얼마나 빨리 되찾느냐다. 좋은 선수들을 다시 하나로 묶는 것이 손창환 감독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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