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정부 구성 협상 또 실패…안데르손 “양립할 수 없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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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총선 이후 한달째 이어진 정부 구성 협상이 또다시 실패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13일(현지시각) 스웨덴 공영방송 스베리예스 텔레비시옹(SVT)에 따르면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사회민주당 대표는 이날 안드레아스 노를렌 국회의장에게 정부 구성 협상 결과를 보고한 뒤 기자회견에서 "진전은 있었지만, 현시점에서는 의회가 용인할 수 있는 정부를 구성할 여건이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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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총선 이후 한달째 이어진 정부 구성 협상이 또다시 실패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13일(현지시각) 스웨덴 공영방송 스베리예스 텔레비시옹(SVT)에 따르면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사회민주당 대표는 이날 안드레아스 노를렌 국회의장에게 정부 구성 협상 결과를 보고한 뒤 기자회견에서 “진전은 있었지만, 현시점에서는 의회가 용인할 수 있는 정부를 구성할 여건이 안된다”고 밝혔다.
협상을 가로막은 핵심 쟁점은 좌파당의 내각 참여 여부였다. 좌파당은 사회민주당 주도 정부를 지지하려면 자신들도 내각에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중앙당은 좌파당이 포함된 정부와는 협력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안데르손 대표는 중앙당과 좌파당 사이에 “양립할 수 없는 입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정부 구성 문제를 둘러싼 교착 상태가 심해 의장에게 시간을 더 요청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노를렌 의장은 15일 안데르손 대표를 사회민주당 단독정부의 총리로 인준할지를 묻는 표결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안데르손 대표는 “협상이 충분히 진전되지 않아 단독정부 구성을 전제로 표결에 나설 수밖에 없다”면서 의회의 승인을 얻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협상은 안데르손 대표의 두번째 정부 구성 시도였다. 그는 지난 9월18일 처음으로 정부 구성 가능성을 타진하는 임무를 받았으나, 좌파당이 국회의장 선거에서 온건당 후보인 노를렌을 지지한 뒤 같은 달 28일 임무를 반납했다. 이후 10월2일 다시 임무를 맡아 각 정당 대표들과 대화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안데르손 대표는 온건당 대표인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 대행이 정부 구성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노를렌 의장은 안데르손 인준안이 부결될 경우 누구에게 다음 임무를 맡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노를렌 의장은 표결 이후 다른 정당 대표들과 후속 절차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에서는 총리 후보가 의회 과반의 찬성을 확보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전체 의원의 과반이 반대표를 던지지 않아야 총리로 선출될 수 있다. 의회는 총리 후보에 대해 최대 네차례까지 표결할 수 있으며, 네번 모두 선출에 실패하면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 현재까지 총리 후보 표결은 한차례도 진행되지 않았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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