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체험학습의 계절 ‘삼색 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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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높고 푸른 10월입니다. 이맘때는 현장체험학습이 몰리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학교들은 저마다 다양한 주제로 현장체험학습을 떠나는데요, 경남 지역 학교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함양 위성초교(교장 이상기) 4학년 학생들은 지난 1일 '의병의 고장' 의령군 일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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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알기·역사 배우기·문화체험 등
다양한 주제로 호기심·꿈 키움 활동

내가 사는 우리 동네 톺아보기
남해 창선초등학교(교장 김행식)는 105번째 개교기념일을 맞아 지난 7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창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함양하고자 '학교사랑 지역사랑 바래길 걷기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창선면 대벽마을 동대만 해안 길부터 왕후박나무 주변 남파랑길까지 남해 바래길을 걸었다.

산청초교(교장 이용기) 3학년 학생들은 지난 8일 산청군 단성면에 있는 '목면시배유지'로 향했다. 목면시배유지는 고려말 문익점 선생이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목화씨를 들여와 처음 재배한 곳이다.
학생들은 호기심이 가득찬 표정으로 전시관을 둘러보며 목화씨에서부터 목화솜을 타는 전 과정을 둘러보며 문익점 선생의 애민 정신을 배웠다. 특히 학생들은 목화재배 과정을 보드게임으로 구성한 '문익점 생생로드'에 직접 참여하며 지역 문화유산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는 시간을 보냈다.
나를 있게 한 역사 속으로
함양 위성초교(교장 이상기) 4학년 학생들은 지난 1일 '의병의 고장' 의령군 일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했다. 의병박물관을 찾은 학생들은 임진왜란 당시 '홍의장군' 곽재우 선생을 비롯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들의 숭고한 발자취를 되짚어보며 우리 역사와 호국 정신을 배우고 공동체 의식을 다졌다.

하동중앙중학교(교장 정창욱)는 7~8일 광주를 방문해 역사문화체험을 했다. 올해 '행복학교 프로젝트' 주제로 '우리와 사회, 민주주의', '연대와 실천'을 정한 하동중앙중은 전 과목 교과를 연계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중심으로 한 민주주의 교육 등을 해왔다.
학생들은 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국립5.18민주묘지, 5.18 최후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 희생자 시신이 안치됐던 상무관, 전일빌딩 등을 둘러보고 연극 <오!금남식당>을 관람했다.
1학년 한 학생은 "오월 열사들이 모두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시민들이었는데 한순간 이들의 삶이 무너져 내렸다는 사실이 마음 아팠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민주주의가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됐다"라면서 숙연해졌다.
하동중앙중은 20일 현장체험학습과 1년간 진행한 프로젝트 수업 교육 성과를 공유하는 수업공개(수업나눔)의 날을 개최한다.

함양 병곡초교(교장 조현우) 3~5학년 학생들은 7~8일 서울·대전 일원에서 문화예술과 체험이 어우러진 시간을 즐겼다. 학생들은 첫날 서울 롯데월드에서 놀이시설을 타고 뮤지컬 <겨울왕국>을 관람하고, 둘째 날에는 대전 몬스터 플레이와 국립중앙과학관을 방문했다.

하동 고전초교(교장 김정이) 전교생은 7~8일 1박 2일 동안 대전시와 충남 부여군에서 첨단 로봇 및 디지털 기술, 백제 역사 문화를 체험하며 과학·역사 소양과 미래 역량을 길렀다.
대전 넥스페리움에서 차세대 과학 기술을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했다. KAIST 연구진이 개발한 휴보(HUBO) 시리즈와 4족 보행 로봇개, 특수 모션 로봇 등 첨단 로봇의 작동 원리를 익히고 직접 조종해 봤다. 증강현실(AR)·홀로그램 기반의 디지털 미디어 전시와 인공지능(AI) 인터랙티브 게임 등 다채로운 디지털 체험을 하며 미래 과학에 호기심과 꿈을 키웠다.
부여에서는 백제문화단지와 부여백제박물관을 찾아 백제 역사와 문화를 직접 둘러보고 다양한 전통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교과서 속 백제 역사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6학년 학생은 "넥스페리움에서 로봇을 직접 조종하고 신기한 디지털 미디어를 체험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부여에서 백제 역사도 배우고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라고 밝혔다.
/강해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