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자원했다가…셀카 찍던 브라질 의용병 숙소에 ‘번쩍’ [현장영상]

조용호 2026. 10. 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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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경보가 울린 가운데 커튼이 드리운 방 안에서 한 남성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보며 "내 건물만 아니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영상은 공수부대 출신으로 우크라이나군에 자원한 브라질인 루카스 칸지두의 SNS에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SNS에 포르투갈어·스페인어 모집 영상을 올리며 외국인 지원자를 모아 왔고, 브라질은 콜롬비아 다음으로 참여 인원이 많은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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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경보가 울린 가운데 커튼이 드리운 방 안에서 한 남성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보며 "내 건물만 아니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12일(현지 시각) 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남성은 "조금 있으면 뭔가 터질 것"이라며 "여기서 제일 힘든 건 내가 죽을지 안 죽을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잠시 뒤 강한 섬광이 화면을 뒤덮으며 큰 폭발음이 들립니다.

이어지는 화면에는 벽과 집기가 부서진 실내와 불길에 휩싸인 건물이 담겼습니다.

영상 뒷부분에서 다른 남성은 동료들이 거의 다 다쳤고, 자신도 다리를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이 남성은 "스치듯 맞았다"며 "제대로 맞았으면 많은 사람이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은 공수부대 출신으로 우크라이나군에 자원한 브라질인 루카스 칸지두의 SNS에 공개됐습니다.

브라질 언론은 당시 칸지두를 포함해 브라질인 5명이 이 집에 함께 머물고 있었고, 이들 가운데 숨진 사람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밤 하르키우 곳곳에서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부터 외국인 자원병을 받는 '국제 군단'을 운영해 왔고, 브라질 등 중남미 출신들도 이 부대를 통해 전선에 합류해 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SNS에 포르투갈어·스페인어 모집 영상을 올리며 외국인 지원자를 모아 왔고, 브라질은 콜롬비아 다음으로 참여 인원이 많은 나라입니다.

브라질 언론은 초기에는 이념적 이유로 참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높은 급여를 보고 자원하는 브라질인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과 정식 계약한 외국인 병사는 최전선 강습 임무 시 수당을 포함해 월 최대 약 1,40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브라질 외교부는 자국민들에게 "외국 군대에서 일하거나 참전하라는 초대나 제안은 거절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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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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