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1만명 가는데 씨 마른 전월세… 2년간 세종시 입주 물량은 1122가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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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시 이전 계획 발표 후 세종 부동산 시장 전월세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전월세 매물이 연초 대비 30% 이상 줄어든 상황에서 향후 2년간 신규 입주 물량은 1000여 가구에 불과해, 이주 공무원 1만명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에선 공공·행정기관 세종 이전이 시작되면 전월세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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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기준 939건 그쳐
전셋값도 올 들어 4.46%↑
2013년 ‘전세대란’ 재현 우려도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시 이전 계획 발표 후 세종 부동산 시장 전월세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전월세 매물이 연초 대비 30% 이상 줄어든 상황에서 향후 2년간 신규 입주 물량은 1000여 가구에 불과해, 이주 공무원 1만명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올해 1월 1일 1421건에서 이날 939건으로 34% 감소했다. 전세 매물이 같은 기간 657건에서 546건으로 16.9%(111건) 줄었으며, 월세 매물이 764건에서 393건으로 48.6%(371건) 급감했다.
세종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최근 3년 새 가장 적은 수준이다. 2024년 연초만 해도 4000건에 육박했던 전월세 매물 수는 1000건 밑으로 떨어졌다.
전셋값 상승률도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의 10월 1주(10월 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년 말 대비 4.46% 올랐다. 이는 지방 평균(1.66%)을 웃도는 수치다. 반면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들어 0.93% 하락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공공·행정기관 세종 이전이 시작되면 전월세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전날 외교부와 국방부, 통일부, 금융위원회 등 중앙행정기관과 소속 기관 44곳이 내년부터 2031년까지 세종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전 대상 인원은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이다.
세종시 아름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부분이 이주 초창기에는 집을 사기보다는 전월세 매물을 찾곤 하는데, 수요가 몰릴 경우 2013년 이전 때처럼 전세대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3년 연간 세종 아파트 전셋값이 16.44% 올라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규 공급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8월 발표한 ‘향후 2년간(2026년 7월~2028년 6월)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자료에 따르면 세종 입주 예정 물량은 1122가구뿐이다. 분양 단지는 합강동 22-28번지 ‘양우내안애 아스펜’(698가구), 합강동 5101-9번지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424가구) 등 2곳으로, 2028년 입주 예정이다.
정부는 공무원 이주비 지원과 함께 중단됐던 공무원 특별공급(특공) 재개 등을 논의하고 있으나, 특공이 부활하더라도 실제 신규 분양 및 입주까지는 수년의 시차가 발생해 단기 임대차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서울 등 수도권 집을 팔고 내려가기보다는 전월세를 찾는 이가 더 많을 수밖에 없는데, 공급이 적어 전월세난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수요를 전월세에서 매매로 돌려야 하는데, 특공 재개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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